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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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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레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규석오빠! 보고싶다
작성자 김**
등록일 2018.01.22
오빠 안녕 잘지내? 나는 저번 일주일동안 제주도에 혼자 여행다녀왔어! 오빠랑 마지막으로 갔던 곳이었는데. 다시 가니 추억이 새록새록 하더라~ 천백고지에서 내려오는 길에 노루도 보고 폐교된 대학교 몰래 들어가보기도 하고 미로공원에서 고양이들도 만났었지ㅎㅎ 아무것도 안보이는 깜깜한 밤도 바다도 참 좋았는데 말야. 오빠 나는 잘 지내 혹시 걱정하고 있거나 질투하지는말고 하늘에서 행복하게 웃으면서 살아. 별로 웃지도 못했었잖아. 요즘에 여기저기에서 자살소식이 많이 들려. 너무 안타깝고 슬픈데 얼마나 사는 게 힘들었으면 스스로 목숨을 끊을까? 오빠 살아있을때 괴로워하던거 생각하면 조금은 이해가 가더라. 그게 더 행복한 길일지도 모르겠어. 누구에겐 행복하고 즐거운 곳일지 몰라도 오빠에겐 지옥같은 곳이었으니까 차라리 잘 된거겠지? 이렇게나마 생각하고 오빠와 행복했던 것들이 더 많이 기억나서 다행이야 영원히 사랑해 잘자 오늘도. 또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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