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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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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레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아침저녁으로 가을을 느끼는 날에.
작성자 김**
등록일 2000.02.01
이 세상의 모든 괴로움과 힘든 일들을 다 떨쳐 버리고 편안히 안식하고
계신 당신. - 나 또한 당신이 못다한 일들이랑 현경, 준에게 당신이 다
못해준 사랑 주고 좋은 짝 만나 잘 사는 것 보고 당신 곁에 갔을 때 정말
수고했다고 칭찬 받고 격려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왔을 때 여기 직원이 오래간만에 오셨네요, 하면서 "잘
모시겠습니다" 해주신 말에 눈물이 날뻔 했어요. 얼마나 고마운지…
사랑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들을 표현해야 하지만 늘 당신과는
눈빛만으로 느끼고 살았던 것들이 조금은 후회가 됩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이렇게 당신을 향한 그리운 마음들을 아이들에게
들킬까봐 내색도 안하고 살았는데 당신에게 그리움을 전하고 나니,
당신이 곁에서 다 들어 주리라 믿으니 마음 든든합니다.
정말 손이 부르트도록 열심히 살께요.
아이들에게 보상 바라지 않고 투정부리지 않으며 곱게 늙어가고
싶습니다. 내 나이만큼 적당하게 주름살도 사랑하면서 말입니다.
여보, 또 올께요.
아침저녁으로 가을을 느끼는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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