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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이거 이렇게 쓰면 우리 환성오빠가 볼수있을까요?
작성자 이**
등록일 2000.07.01
환성오빠...이젠 아무리 불러두 대답이 없는거야?
그래...나는 아직도 그 싸늘한 날들이 생생하게 생각나는데...
벌써 달력은 7월을 가리키고 있네....
그러구 보면 아무리 시간이가두 나 오빠 잊지않구 있을것같애..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마...
현지언니두 많이 힘든가부다...오빠 거기서 뭐하는 거야...
현지언니의 짐 많이 덜어줘야지...
오늘 오빠가 병원에서 썼다는 편지를 읽었어...
그게 진짜루 오빠가 쓴건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또 눈물을 흘리구 말았어..정말루 미안해...
그러구보면 나 오빠한테 했던 약속 지킬수없을지도 모르겠다..
다신 울지않겠다구 그랬지만 매일을 하늘만 봐도 눈물이 나니까.
쓰다보니까 2집때 드림이라는곡의 가사가 되어버렸다...
내가 듣고 눈물을 흘린 노래...
오빠의 목소리가 너무도 생생하게 담겨진 노래...
오빠가 곁에 있을때는 팬레터두 못보냈는데 이렇게 되고 나니까 이렇게 보내서 너무 미안해..나 많이 뉘우치구 있어...
정말 미안해...그러니까 다음 생에서 다시 만나자...꼭...
그때는 오빠가 날 사랑해줄래? 오빠가 날 먼저 알아주고 오빠가 나보다 먼저 날 좋아하구 사랑해줘...지금 내가 오빨 그리워하는 맘 만큼만...그럼 난 지금 오빠가 내게 주는 힘든 역경과는 다르게 난 오빠에게 희망과 믿음과 사랑을 줄께...아니 내 전부를 줄께...그럴수 있지?
이렇게 쓰면 오빠가 이 편지를 볼수있을까?
그래 꼭 볼수있을꺼야...오빠 내가 매일 보내는 메세지두 받구 있지? 그래....
오빠 부탁이 있어...
나 오빠가 아팠던 만큼만 아프게 해줘....
나 오빠와 고통을 함께 하지 못한게..아니 그보다 오빠의 아픔을 대신해주지 못한게 항상 짐이 되구 있어...
차라리 오빠대신 날 대려가지...그렇게 기도 했는데...
오빠는 안된다구...
미안해 내 잘못으로 오빠가 희생당한거야...오빠가 내 잘못의 댓가를 치룬거야...나 사는 생동안 그의 죄책감을 가지고 살수있게 해줘..항상 잊지않도록....
오빠 나 지금 너무 힘들지만...후회하지는 않아...
저번에는 오빠를 좋아하지만 않았어두 지금 처럼 이렇게 힘들지 않았을텐데라는 생각을 한적도 있었어...그치만 후회하지않아..
오히려 감사하고 있어...
만약 김환성이라는 사람을 알지못했다면 더 후회하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어...감사해...김환성이라는 사람을 알게해주고 또 사랑할수있게 해줘서..지금 당장 오빠곁으로 갈수는 없지만 조금만 기다려줘..나 아직 할일이 남아있으니까..오빠두 알지...
우리 오빠들 엔알지란 이름으로 한번두 일등한적이 없잖아..나 그모습 꼭 보구싶어..아마 그런날이 오면 모두들 오빠를 젤루 먼저 떠올리게 될꺼야..글구 오빠에게 그 일등을 받치겠지...
나 그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있어...
오빠와 함께 한 추억의 여정들이 너무도 짧았지만 만족해...
100억원을 주고도 난 오빠와의 짧았던 추억들을 샀을꺼야...
오빠 너무 행복했어..물론 지금도 행복해...
비록 이젠 다신 오빠의 얼굴도 목소리두 흔적두 볼수없지만 그동안의 추억들을 떠올리면서 내 일생의 보물 1호로 삼을께...
아직은 내 책상서랍 어딘가에 있는 오빠들의 음반들과 라디오녹음 테입과 녹화테입을 꺼낼 자신이 없지만 언젠가는 그것들을 꺼내어 볼수있겠지...그때는 꼭 약속을 지킬께...눈물 흘리지 않겠다구...글구 앞으로 꼭 2번째 약속한거...오빠곁으로 간날 오빠가 날 자랑스런팬으로 맞을수있게 한다던 약속있잖아...그거 지킬수있도록 내 능력에 한에서 최고가 되어보일께...오빠의 꿈 잊지않을꺼야..단지 지금 내가 원통스러워 하는건 오빠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오빠 데려간 하느님이 원망스러울 뿐이야...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기도 했는데 들어주지 않은 하느님의 고집과 오빠의 꿈을 뺏어간 하느님의 심통이 원망스러울 뿐이야...
하느님도 오빠를 꾀 많이 질투했었나봐...
그래두 이제부터는 원망하지 않을꼐...오빠의 유일한 벗이 될 존재니까...그래도 오빠 밑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잊지마..그곳에서두 혼자 아파하구 외로워하지말구...
이제 안아프니까 좋지? 얼마나 아팠을지 나 모르지만 그래두 4일동안 만이라두 버텨줘서 고마워..오빠와 함께 존재할수있는날이 4일동안이나 늘었잖아..뭐 오빠와 함께하는날이라면 만일이구 만년이구 아주 짧은시간이 되겠지만...그치만 4일동안 난 좀 힘들었다..오빠의 아픔을 대신 할수없었으니까...물론 오빠가 더 아팠겠지...이젠 절대루 아프지마...
할말이 무지 많았는데 아직두 가슴속에서는 여러 말들이 싸우면서 내손으로 이동하구 있지만 오늘은 이걸루 줄여야 겠다....
그럼 오빠 오늘도 하늘이 어두워서 오빨 볼수없었지만 나 항상 오빨보기위해 하늘을 올려다보구있다는걸 명심해줘...
그럼오빠...오늘도 편안히 모든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잠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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