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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레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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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작성자 손**
등록일 2020.05.16
할아버지 잘 지내고 있지?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운 마음은 여전해. 할아버지 벌써 손녀딸 곁을 떠난지 141일인데 왜 난 정말 10년 같이 느껴질까? 너무 가슴이 찢어지고 아파. 할아버지한테 하고 싶은 말 정말 수도없이 많은데 할아버지도 나한테 하고 싶은 말 많은 거지? 우리 못다한 얘기들 많잖아. 일요일에는 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하고 할아버지 보러 가기로 했어 ㅎㅎ 나 정말 일요일만을 기다리면서 일주일 정말 알차게 살았어~ 할아버지한테 자랑하려고! 할아버지 정말 다른 건 다 까먹어도 내 이름만큼은 까먹으면 안 돼 ㅡㅡ 그러면 정말 우리 다시 만나는 날이 왔을 때 나 정말 삐쳐서 할아버지랑 말도 안 할 거야 ㅠㅠㅠ 이상하게 사람들 만나면 웃고 떠들고 하는데 집에만 오면 공허하고 멍해지고 한없이 우울해지네 그냥 혼자 있으면 눈물부터 나와 나도 좀 어이없어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계속 울면 우리 할아버지가 나 밉다고 안 볼 텐데. 혹시나 내가 하도 울어서 못떠나고 곁에서 맴도는 거 아니지? 너무 보고 싶고, 또 보고 싶고, 자꾸 생각이 나서 눈물이 앞을 가리네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는데 그냥 할아버지가 솔직히 너무 보고 싶고 그리워... 언제나 내 곁에서 함께 한다고 생각할게 할아버지 ?? 할아버지는 정말이지 엄마 아빠보다 더 사랑하고 내 마음속에서 언제나 우선이야 나 어렸을 때 할아버지 없으면 죽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고 상상조차 하지도 않았는데 막상 할아버지 없으니깐 정말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어 그래도 할아버지랑 다시 만났을 때 자랑스러운 손녀딸, 기특한 손녀딸 될 수 있도록 하루하루 매순간 최선을 다해서 살 거야. 할아버지도 손녀딸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손녀딸 잊어버리지 말고 하늘에서 사랑하는 우리 가족 그리고 할아버지 딸인 우리 엄마 할아버지 사위 할아버지 손녀딸인 나 너무 오래전에 봐서 할아버지 기억을 못하는 우리 막둥이도 꼭 지켜주고 지켜봐줘 할아버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할아버지 그리고 꿈에 좀 제발 한번씩 나와줘... 꿈에 한 번도 안 나오는 게 어디있어 그것도 내 꿈에만 안 나오고 진짜진짜 서운해 그렇지만 미운 건 절대 아니야 할아버지는 나 미워해도 난 할아버지 제일 사랑해. 알았지? 오늘만 버티면 내일 할아버지 만나러 우리 가족끼리 가니깐 오늘도 최선을 다해서 살아볼게 정말 정말 많이 사랑해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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