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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메리크리스마스
작성자 이**
등록일 2018.12.25
원구야 요즘 부쩍 꿈에 너가 많이 나와. 너무 많이 보고싶어서 그런거겠지. 길을 걷다 우연히 보이는 꽃 한송이만으로도 너가 너무 생각이 많이 나. 많이 보고싶다 내 친구

꽃처럼 예쁘게 져버리고 만 나의 소중한 친구야 많이 그리워 이젠 너와 얘기 할 수도 없고 즐거워하며 같이 웃을 수도 없어 그리고 서로가 힘들때 옆에 있어주면서 얘기를 들어 줄 수도 없어. 아직 하고픈 말이 너무 많고 너랑 하고 싶었던것도, 같이 가고 싶었던 곳도 너무 많아.

비록 우리가 지금은 만날 수도 없고 같이 있진 않지만 난 항상 너한테 얘기하고 있어 너한테까지 닿을지는 모르겠지만 난 너한테 전하는 말이 많아. 나는 나한테 자주 편지를 보내 왔다고 믿을게. 비가 오는 날엔 내리는 소나기로, 눈이 오는 날엔 펑펑 내리는 눈으로, 바람이 부는 날엔 선선한 바람으로, 화창한 봄날엔 어여쁜 나비로, 길을 걷다 노래가 들리는 날엔 노랫소리로, 나의 꿈 속에선 내 친구 나의 원구로 넌 언제나 나한테 편지를 보내고 있으니까 놓치지 않고 받을게. 그러면서 항상 너를 생각할게.

그 날 이후로 단 한번도 널 원망하고 미워한적은 없어. 너가 얼마나 혼자 마음 아파하며 힘들어 했을지 그 생각만 하면 마음이 아파. 그렇게 혼자 힘들어 하다가 결국 가장 편한 길을 선택한거라고 생각해. 너의 선택을 탓하지 않아.

우리가 더 많은 추억을 만들 시간이 충분했는데 그러지 못한게 좀 아쉬울 뿐이야. 너와 함께했던 시간들 , 추억을 평생 절대 잊지 못할거야. 나한테 그렇게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줘서 고마워. 덕분에 빛나는 소중한 시간들이 너무 진하게 기억에 남아. 내 열네살에 예쁜 시간들을 남겨줘서 고마워 원구야.

밤하늘에서 가장 빛나는 별을 볼때마다 너를 생각해. 밤하늘 속에서 가장 예쁘고 밝게 빛나는 별에게 속삭여볼게. 내가 많이 보고싶다고 가장 소중했다고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고 미치도록 보고싶다고 전할게. 꿈에서라도 우리 꼭 만나자.

행복한 하루하루를 예쁘게 채워갔으면 좋겠어. 우리가 같이 있진 않아도 나 기억해줘. 우리가 정말 소중했던 친구였다는걸 기억해줘. 우리가 다시 만나는 그 날까지 날 기다려줘. 언제나 내 옆에서 지켜봐줘. 멋지게 살게. 널 생각하면서 그 누구보다 열심히 멋지게 살게 친구야

일주일만 있으면 벌써 열다섯살이야 열다섯에도 너랑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을텐데 아쉽다 난 매일 널 생각하고 있어 그러니 부디 내년에도 쭉 내 곁에 있어줘. 너가 내 친구임에 항상 감사해 다음생에도 나랑 친구로 만나자 이번생처럼 서로에게 그 누구보다 소중한 친구로 만나자. 많이 많이 보고싶어 정말 많이. 고마운 내 친구 원구야 보고싶어.

" 밤하늘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을 보며 기억해 "

크리스마스인 오늘, 무척이나 보고싶은 원구에게 연수가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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