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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레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23살이 된 아빠 딸
작성자 최**
등록일 2022.02.01
아빠! 아빠가 없는 3번째 설이야 아빠가 우리 곁을 떠난지 3년이나 지났네.. 뭔가 아빠가 이제 우리 곁에 없는것도 적응이 되어 버렸어 이게 시간의 힘인걸까? 아빠는 잘지내? 왜 꿈에 안나와ㅠㅠ 저번 설에도 저번 추석에도 나와달라고 내가 부탁했자나! 하늘에선 뭐든지 다 할 수 있는거 아니였어? 아빠 아빠가 없이 사는건 참 힘든거 같애 뭐 하나를 하려고 해도 참 아빠가 있었으면 이런생각이 들더라고 꿈에 나와서 엄마랑 나 도와주고 지켜줘 아빠는 할 수 있잖아 고모들 삼촌 꿈에도 나타나서 얘기도 좀 해줘 아빠가 없고 나니까 고모들 삼촌들 연락도 안하고 찾아오지도 않아 사람이 참 간사해 그치? 아빠가 있을때는 자주 찾아오고 그러더니 이젠 입 싹 닫고 찾아오지도 않아 ㅎㅎ 아빠가 없어서 당연히 그러는건가? 이세상엔 당연한건 없는데 말이야 아빠 나 2달뒤에 시험이야 아빠 이번엔 꼭 내곁에서 응원해줘야해 아빠가 사랑하는 하나밖에 없는 딸인데 당연히 들어줄 수 있지? 아빠는 모든지 다 할 수 있는 수퍼맨이니까 사랑하는 우리 아빠 요즘 주변에 친구들중에도 아버지 돌아가신 애들이 많더라고 그럼 뭐랄까 공감도 되고 힘들기도 하겠고 그러더라고 아빠 기일에 못챙겨줘서 삐진거 아니지? 그나저나 아빠 납골당은 언제 갈수 있는거지... 코로나 때문에 이렇게 인터넷으로 하는것도 한 두번이지 지금 벌써 3번짼데 언제쯤 아빠보러 갈수 있는걸까? 아빠 우리 가족 아프지 않고 나쁜일 생기지 않게 항상 곁에서 지켜줘 어려운 부탁 아니니까 들어줄 수 있지? 꼭이야!! 하늘에선 맛있는거 많이 먹고 하늘에 내 편지가 도착하면 꼭 꿈에 나와서 답장해줘 아빠 사랑하고 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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