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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에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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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 |
등록일 | 2018.06.02 |
할머니 아직도 할머니가 떠났다는 게 믿기지가 않아요. 평생 같이 살 줄만 알았는데 목소리도 마지막으로 한 번이라도 다시 듣고 싶고 할머니 손 할머니 얼굴 한 번이라도 만져보고 싶어요 평생을 고생만 하시다 떠나간 우리 할머니 그곳은 좀 어때요 여기서는 평생을 외롭고 고생만 하시다 가셨으니까 그 곳에서는 행복하게 웃으며 고생 하지 말고 사시길 바래요 우리 아가들이랑 함께 하늘에서 행복하세요 할머니 나도 이제 안울게 노력할게요. 살아있을 때 잘하지 못해서 미안해요 못된 짓 많이해서 미안해요 다음 생에는 꼭 내 딸로 태어나줘요. 그 때는 할머니가 못 받았던 사랑들 제가 다 드릴게요. 이번생에는 외롭고 힘들게 살았으니까 다음 생에는 외롭지 않고 힘들지 않게 살 수 있게 꼭 내 딸로 태어나줘요. 할머니 사랑해요 미안해요 그리고 저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그래도 마지막 가는 길 외롭지 않게 가셔서 다행이에요. 보고싶어요 할머니 곧 다시 만나요 할머니 그 때는 짜증도 안내고 집 나가지도 않고 할머니 옆에만 꼭 붙어있을게 미안해요 사랑해 할머니 그 곳에서 행복하게 아무 걱정없이 웃으면서 있어야 해 꼭 다시 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