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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아빠에게
작성자 김**
등록일 2020.06.30
아빠. 나 경아야.
아빠가 암이었다니...
1년전 아빠는 그냥 허리만 삐끗한 줄 알고 집에만 있었지.
아프다고 입맛없다고 나한테 이것저것 시키는 아빠가 밉기도 했어.
근데 지금은 너무 후회가 돼. 그냥 나 힘들어도 아빠가 해달라고 하는 거 친절하게 다 들어줄 걸.
화내거나 짜증내지 말고. 그냥 친절하게 해줄 걸.
병원에 가면 못나온다고. 아빠 죽는다고 했는데. 진짜로 입원한 지 불과 한달 만에 돌아가시다니...
그땐 몰랐지. 병원가면 다 나을 줄 알았어.
지금 생각해 보면 그냥 집에서 더 있는 게 나았을 수도 있어.
아무리 힘들어도 내가 더 참고 아빠 병간호 더 할걸.
아빠 보러 잘 오지도 않는 언니들이 미워서 마지막에 내가 아빠한테 나 더이상 못하겠다고
그냥 병원에 가라고 했어. 정말 미안해. 그냥 내가 다 참고 할걸.
나랑 계속 있었으면 더 살았을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
그리고 아직 암은 불치병인 것 같아. 항암치료의 부작용도 심하고.
그냥 아빠같은 노인은 항암치료 안하고 집에서 맛있는 거 먹고 쉬는 게 더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뭐든 아빠가 옳아. 이제 뭔가 물어볼 일이 생기면 누구한테 말하지?
아빠랑 같이 살던 집. 모든 게 그대로 인데 아빠만 없어.
아빠~하고 불러보는데 아빤 대답이 없네.
아빠. 아빠.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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