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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할머니, 자꾸 할머니 생각이 난다
작성자 송**
등록일 2015.10.05
갑자기 할머니가 너는 도대체 일본언제가냐며 나 놀리던 생각이 나네.
할머니, 너무 보고싶다.
할머니한테는 내가 제 일순위가 아니라 할아버지랑 아빠가 일순위였겠지만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나한테 할머니는 집안의 가장이면서도 친구이자 반려자같은 존재였어
이제는 그렇게 말이 통하고,개그코드가 맞고 죽이 맞는 사람이 내 주위엔 아무도 없네
할아버지를 떠나보내고 나서 할머니가 이런 기분이였을까.
할머니 너무 보고싶다
내가 이렇게나 할머니를 사랑했었구나 정말 뼈저리게 느끼고있어
할머니 돌아가시고나서 일년을 꼬박 술과 담배로 사는데 이제 막 깨닫기 시작했어
일년을 이렇게 폐인같이 보내도 할머니는 돌아오지않는구나, 이게 악몽이 아니었구나. 할머니가 이젠 진짜 없는거구나하고

참 덧없다.
할머니 장례 끝나고 장농에 있던 할머니 옷냄새 맡으니까 할머니 냄새 그대로던데, 장례 끝나고 대충 챙겨온 할머니 물건들이 여전히 그대로인걸보면 아직도 할머니한테 전화걸어도 받을것처럼 생생한데

푸념은 이만 줄일게. 너무 많이 몹쓸소리만 했네. 할머니, 내가 정말 많이 사랑했고 아직도 너무너무많이 좋아하고 사랑해요. 내가 할머니 골수팬이였나봐 진짜

내가 툭하면 할머니얘기하고 틈만나면 할머니생각에 울고불고한다고 하니까 그럼 죽은 사람이 못떠난다고 그러지말라고 아빠가 그랬는데 이렇게 골수팬인걸 어떡해 그치?

할머니, 이제 편히 잘 계시고 지켜봐주세요 우리.
우리 지켜보다보면 또 속시끄럽고 열받겠지만 할머니없이 아무것도 못할것같던 아빠도 마냥 그렇지는 않더라구요. 씩씩하게도. 할머니가 안심할 수 있도록 꼭 우리 잘 살게 만들게요. 돌아가시기 전까지도 아빠걱정이었는데 걱정안끼치도록 내가 똑바로 할게요 이제.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속죄가 아닌가싶어. 잘 지내,할머니!! 나 어차피 또 조만간 할머니 보고싶다면서 질질짜면서 글쓰러 올거야 하하하

사랑하고 또 존경하는 우리 할머니께 여우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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