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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이제 정말봄이야
작성자 은**
등록일 2019.03.11
아구야 시간은정말 빨리간다
아빠가 은정이 못부른지도60일이 넘었다
아빠가 불러주는 내이름 듣고싶다.
얼굴도 목소리도 너무 그리워
솔이 아빠가 꼴통이라고 했잖아. 그꼴통이 가끔 아빠을 말한다
몇칠전 마트가서 요플레을사는데
엄마 할아버지도 요플레 좋아했나???
집에서 아빠가 한입먹고 너무 달아 못먹게다고 했는데 꼴통이 그걸 기억하네
꼴통 우리 아빠 이름은 잊지 안고 있네
할머니 친할아버지 이름도 모르는 꼴통
박용일 할아버지는 기억해주고 쓸줄도 알아
꼴통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네
그러게 외할아버지 기다려는데 결국 꼴통이 할아버지랑 하니랜드 못가네
할아버지 다 낳으면 할아버지랑 하니랜드 가자고까지 했는데.
그리고 할아버지 오면 귀걸이도 사준다고 했는데.
두가지 약속 모두 지켜줄수 없는 우리 못된 아빠.....
그리고 큰손녀는 아빠가 사주 가방들고 새학기을 시작했네.
아직 낮설지만 은근 재미있나봐.
보현이도 할아버지가 그리운가봐 사진속 할아버지을 잘 챙겨주더라고.
쫌 있음 두릅도 나오는데 그건 이제 못주는거 맞지????
이제 울아빠 은정이을 챙겨줄수가 없는거지?????
아직도 울아빠는 내 핸드폰에서 움직이고 말도 하는데 아주 미치겠다
다시는 볼수도 들을수도 없는 우리아빠....
아무러치도 별일 아니여던게 지금은 왜이리 소중해지는걸까???
아빠도 그러치 서로 많이 불러보고 많이 볼껄 그럼이렇게 속상하고 맘 아프지 안을꺼란 생각이 드네...
우리아빠 보고싶다 많이 진심
아빠도 나 보고싶지???
서로 다른곳에서 많이 그리워하자.
그래야 할꺼같다.
서로 불러도 못듣지만 많이 불러도 보고.
아빠 아빠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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