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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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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아빠 보구싶어
작성자 미**
등록일 2013.11.19
아빠 tv프로 보다가 아빠랑 사이가 안좋았던 아들이 나오더라
그런데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서 나도모르게 엉엉 울었어
그래서 편지쓰려고 또 왔어.. 아까도 와놓고.
20년이 밉던 아빠가 9개월전부터 그렇게 사랑하는사람이 되다니..
이나이먹고 철없는 소리지만 아빠가 차라리 엄마랑 이혼을 했더라면
어린마음에 보고싶을땐 아빠를 몰래 찾아가기라도 할텐데
아빠의 흔적은 내가 어릴때 찍어놓았던 가족사진 한장하고,
내가 입어도 꽉 끼듯이 맞는 아빠의 옷뿐이더라.
지금 심정이 어떻냐면 너무 마음이아프고 힘들다.
내가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도 잘 모르겠어.
사실 아직까지도 아빠가 하늘나라에 있단말을 적응못하는 난데..
보고싶어 아빠.. 이게 꿈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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