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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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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레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아빠 나야 희망이
작성자 최**
등록일 2021.02.12
아빠 안녕 나 희망이
잘지내는거야? 꿈에도 안나오고 잘지내도 한번쯤 우리 꿈에 나와주라 아빠 보고싶어
지금 코로나 때문에 아빠 보러가지도 못하네.. 미안해 안간지 너무 오래된거 같다 엄마랑 나는 요즘 너무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어 엄마는 여전히 우울하고 힘들어해 고모들은 어찌된게 연락 한통 전화 한통도 없어 아빠가 좀 꿈에나와서 얘기해줘 어찌 사람이 그렇게 매정하고 못되먹었는지 모르겠어 아빠 나요즘 9급 공무원 시험 준비하고 있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빠가 살아있었으면 나한테 잘하고 있다고 말해줬겠지? 아빠는 참 좋은 아빠였어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었을텐데 나에겐 너무나 좋은 아빠였어 같이 남은 세월 잘 지냈으면 좋았을텐데 뭐가 그리 급하다고 먼저 갔어 내 효도도 받지도 못하고 엄마랑 나랑 둘만 남겨놓고 가버리면 어떡해 내가 엄마곁에 있다고 해도 나보다 더 오랜 세월 보내온 아빠가 있어야지 엄마가 잘 버티고 살 수 있잖아 나는 괜찮은줄 알았는데 나도 많이 힘들었나봐 아빠가 없는 시간들이 친구들이 아빠얘기하면 나는 거기에 끼지 못하고 그냥 하염없이 아빠가 보고싶어져 아빠 없는 동안에 나 대학도 졸업하고 나 이제 공시생 ?네 아빠가 하던일도 나중에 더 커서 할거야!! 나중에 나도 하늘나라가면 수고했다고 고생했다고 말해줘야해 점점 아빠 목소리도 생각이 안날라해 2년이라는 세월이 무섭긴 한가봐 녹음한거 들어야만 아빠 목소리가 기억이나 우리 아빠 하늘에서 잘 지켜보고 있을거라 믿고 우리 가족 좋은 일만 있도록 우리 좀 지켜주고 도와줘 아빠 사랑하고 다음에 또올게 다음엔 코로나 없어서 꼭 아빠 보러갔으면 좋겠다!! 잘자구 아빠 꿈에 꼭 나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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