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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님에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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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남** |
| 등록일 | 2013.07.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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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지겹게 이어지는 끝 자락에 마음 한쪽에 커다란 허전함을 남기고, 참으로 무심하게도 가버리시는 형님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항상 농사를 천직으로 알던 아버지와 그 못지않게 농삿일에 열심인 이웃의 형님. 그래서 유독 돌아가신 아버지가 신뢰하던 형님. 어머니와 아버지에 임종에 내일처럼 챙겨주시던 형님. 그렇게 이웃 이상의 배려와 형님의 조언이 없었다면 형제 하나없는 제가 어찌 버텼을지... 그러던 형님이 이렇게 갑자기 가실줄이야. 아직도 대기실 화면의 형님 이름이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하지만 이미 닥친 일이라면 남은 이들 걱정은 접어 두시고 좋은곳에 가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형님의 명복을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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