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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병원
작성자 문**
등록일 2013.09.12
그러고 보니 병원을 나온지 몇일이 훌쩍 지났나보다.
병원을 나서고 보니 입원이란 좋은 의술로 육신의 병은 낳아서 나오지만 쬐끄만하지만 하드래도 마음은 종이짝처럼 쭈그러지고 갈갈이 찢어져서 나오는가보다.

마음이란 다시는 못올곳이란 상처만가지고 홀가분히 떠니왔다.
나오니 나에겐 한형이란 호칭이 더듣기 싫은지 한할아버진 하늘나라에 가버리고 이승세계에선 다시볼수없게되고 공원엔 저 앞산만 덩그러이 남았더구먼.
흡사 당신이 떠나도 세상은 무슨일이 일어났는가싶이 예전과 하나의 변함이 없었던것 처럼 그렇게 똑같이 말이외다.
단지 달라진건 내 엄지 발가락만 절단되고 말이외다.
남의 옘병이 내 고뿔만도 못하다는 옛말처럼 그��뭐라고 발가락 절단만이 변했다고 마음이
싸한지........
혼자 벤치에 앉아 오가는 산책하는 사람들을 본다.
흡사 옆에 예전처럼 한할아버지가 있는듯 말이외다.
한참후 아무도 없음을 느끼고 집으로 향하고 도착후엔 나도몰래 눈물이 후르륵 흐른다.
인생무상에 대한 연민 일까?.
아님 당신에 때한 지독한 그리움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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