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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종현아~누나야
작성자 홍**
등록일 2014.11.14
종현아 누나야 잘지내?
거긴 어때?
이제 좀있음 너의기일이 다가오네
니가떠난 초겨울이라그런지 다시또 요즘 니생각이 많이 난다.
야간 근무를 할때면 멍하게 니생각을하다가 또르륵 눈물을 흘리곤해
그래서 이젠 야간근무가너무 싫다.
차라리 바쁘게 움직이면 덜한데 말야..
정말 누구말대로 남은사람들은 어떻게든 살긴 사나봐..
떠난 너만 불쌍하고 그순간을 받아들일때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영원한 삶은 없겠지만..그래도 남들이 누리는 행복이란 단어가 너에게도 있엇을까 싶다.
어릴때 우린 엄마밑에서 큰다고 가난하게 살다가 아직 가난에서 헤어나오지 못한상태에서 그래도 너와내가 효도하자고 약속하고 열심히했었는데..
그런 부담감이 너에게 독이돼엇나.
하늘나라에 정말 이 편지가 배달된다면 소원이없을것같다.
너를 엄마랑 내가 너무나도 그리워한다는거 아직도 가슴속에 사랑으로 남아있다는거
알아줬으면...
환자들을 보고있으면 어떤생각이 드는줄아니...
살아있는걸 감사하게 생각하세요 간병을 하고있는 순간이 행복한건줄 아세요
난 그래 ..
내손으로 간호사인 누나가 널 간병이라도 하고 보냈다면
수술.어떤치료.수단을 써봤다면 좋았을걸..
이렇게 아무손도 못대고 혼자 쓸쓸한 주검으로 발견될거라 누가 생각했겠어
가끔씩 누나 보고있어?
요새 누난 엄마한테 잘하려고 노력하는데 그래서 그나마 엄마가 버텨주고있는거같다.
근데 엄마도 시간이 지나 내곁을 떠날날이 올건데 그때는 어떡하지?
니가 내옆에 있어줘야하는거 아니야?
너무 슬퍼서 그슬픔을 떨치려고 먹고 티비보고 다른걸 막 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야 좀 살것같거든
엄마는 정말 심할거야 집에 있으니 하루종일 너생각하지.
이제 내년이면 너도 26살 될준비를 하고있어야하는데
24살에 멈췄네..
2013년 12월31일에서 2014년으로 넘어갈때
모두들 환호하고 새해를 맞이할때
나는 울었다. 너만 2013년에 두고오는거같아서
얼마전에 인터스텔라라는 영화를 봤거든
우주공간에대한 SF영화인데 그영화처럼 난 가끔 너랑 만나는 상상을 한다.
험한세상 힘들게 살지 않고 순수하고 착한마음만 가지고 갔기 때문에
하나님이 널 좋아하실거같다.
니가 있는 그산 풍경이 너무좋더라 가을에 정말 볼게많을거같던데
할아버지랑 증조할머니 할아버지랑 잘지내고 있어.
24년동안 누나곁에서 외롭지않게 해줘서 고마웠다.
내년에 누나 결혼하면 그때꼭 들러서 봐줘
니가 보고있다고 생각할거야
우리 늘 다정한 얘기보단 투닥거리고 서로 미워하고그랬는데
그게 다 사랑이었구나..
이제야 깨달앗다.
사랑한다 그리고 미안하다. 보고싶다. 그립다. 만지고싶다.너무너무
조만간 또 들릴께 잘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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