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 장사시설

전체시설

컨텐츠

하늘나라우체국

  1. 홈
  2. 사이버추모의집
  3. 하늘나라우체국

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레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원구야 원구야
작성자 이**
등록일 2018.11.06
원구야 벌써 너가 떠났던 여름이 다 지나고 겨울이 오고 있어. 사실 그 날 이후로 한번도 너랑 있을때만큼 행복했던 날이 없어. 네가 떠나고 몇달은 원구 사진만 보면서 계속 울기만 했던거 같아. 아직도 너만 생각하면 막 울고 그래. 바보같지 근데 넌 이런걸 원하지 않을텐데, 진짜 생각해보면 우리 추억이 참 많은데. 봄에는 너네학교 운동장에서 물뿌리고 장난치면서 많이 웃고 너가 농구 하는것도 알려주고 하면서 진짜 많이 웃었고 내가 시험기간이었을때는 중학교 첫 시험인데 잘 봐야되지 않겠냐면서 옆에서 공부도 알려줬었잖아. 나 아프면 항상 제일 먼저 걱정해주고 내가 우울하고 아플때는 119 불러줄테니까 타고 가서 치료 받으라면서 기분 풀어주기도 하고 맛있는것도 사먹으면서 웃고 맞다 너 트로피카나 음료수 제일 좋아하잖아. 아마 너에 대해서는 내가 제일 잘 알걸 ㅎㅎ 그리고 저번에는 너 생일 축하해주면서 사진찍고 울고 웃고 진짜 행복했었다. 나 시험 끝나면 놀러가기로도 했었잖아. 그래서 내가 너 떠나고 시험 잘봐서 너한테 보여주려고 공부도 엄청 열심히 했어. 그래서 주변애들도 이상하게 보더라 ㅎㅎ 우리 놀러도 가기로 하고 아직 우리 같이 하기로 한것도 많은데. 그리고 생각 해보면 너랑은 행복하고 좋았던 기억밖에 없어. 지금 이렇게 보니까 우리 정말 많이 친했었다 그치 ? 너 생각 날때마다 레드벨벳 노래도 듣고 원구 사진도 보고 같이 갔었던 곳도 가보면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어. 그리고 나도 진짜 바보같아. 너한테 계속 연락하면서 너한테 답장 왔는지 계속 확인해. 안 올거라는거 알면서도 . 그리고 저번에 너가 나한테 머리 기르라고 계속 그랬었는데 내가 못참고 자꾸만 잘라버려 ... 아직 함께 만들어야 할 추억도 많고 한창 꽃다울 나이였는데, 우리가 함께한 시간은 별로 길지 않았어. 그래도 같은 학교가 아니었지만 엄청 자주 만났던거 같다 누구보다 행복한 추억 만들어줘서 진심으로 고마웠어. 넌 나에게 가장 소중했던 선물이야. 지금 당장이라도 우리가 같이 갔던 곳들을 가보면 너가 서서 나를 반겨줄것만 같이 실감이 안나. 너가 예쁘게 별이 되었다고 그래. 믿고 싶지 않은데 다들 그래. 별이 되어서 우리 잘 지켜보고 있어 원구야. 내가 보란듯이 잘 살게. 당당하게 멋지게 살게. 누구보다 원구 너한테 자랑스럽게 멋지게 살게. 우리가 너무 행복했나봐. 그래서 너무 짧은 시간을 함께 할 수 밖에 없었나봐. 생각해보면 아직 너가 우리 옆에 있다면 더 행복하게 즐겁게 해줄 수 있을거 같은 생각도 들어. 너무 짧은 시간이었기에 우리는 다른 애들 만큼 많은 추억은 없는거 같아. 항상 내가 힘들때 옆에 와서 고민 들어주고 달래줬었는데 나는 그러지 못했어. 그게 제일 후회돼. 너가 마지막 연락을 했을때 그때 내가 네 연락을 못봤어. 확인하자마자 한강으로 뛰어갔던 그 날, 그냥 그 자리에서 펑펑 울어버렸어. 마지막 인사도 못했는데 그냥 그렇게 가버리면 어떡해. 그리고 너를 진짜 보내주러 가는 장례식날, 우리 원구 맞나 싶게 너무 예쁘게 웃고 있더라. 진짜 행복해 보였어. 근데 나는 왜 그 앞에서 그렇게 울기 밖에 못했을까 이젠 원구는 행복할텐데. 나의 열네살에서 아름답게 빛을 내줘서 고마워. 덕분에 예쁘게 보낼 수 있었어. 최고의 선물이었던 내 친구야, 어여쁜 밤하늘 속 가장 밝게 빛나는 원구라는 별을 보면서 항상 너랑 있었던 행복한 추억들을 생각할게. 내가 늙어서 너 있는곳에 가면 옆자리 꼭 비워놔 거긴 내가 앉을거니까. 평생 잊지 못할거야. 6월 25일 그 누구보다 아름답게 져버린 꽃. 내 친구 원구야, 수고 많았어. 고생했어. 잘 지내 . 정말 많이 보고싶어.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알아차리지 못해서 미안해. 내 친구로 옆에 있어줘서 고마웠어. 내 인생의 최고의 친구 평생친구가 되어줘서 고마워. 항상 잊지 않을게. 정말 진심으로 행복했어. 다시는 이런 추억 만들지 못할 것 같아. 조만간 너 보러 갈게. 울지 않고 웃어볼게. 좋았던 추억만 떠올리면서 너 앞에서는 꼭 밝게 웃을게. 언제나 기억할게. 사랑해 내 친구 원구야.

목록 수정 삭제

OPEN 공공누리 | 출처표시+상업용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컨텐츠 담당자 및 만족도 평가

담당부서 :
추모시설운영처
담당팀 :
운영팀
전화 :
031-960-0236~7

컨텐츠 만족도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