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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우리 할아버지 | |
|---|---|
| 작성자 | 김** |
| 등록일 | 2021.01.03 |
| 안녕 할아버지 오랜만이네 ! 살면서 처음으로 할아버지가 없는 새해를 맞이하네.. 너무 보고싶다 할아버지는 잘 지내고 있지?? 할머니가 엄청 할아버지 보고싶어해 나도 그렇고 .. 이 편지가 정말 할아버지한테 갔으면 좋겠다 할아버지가 나 어렸을때 부터 20살이 될때까지 용돈도 많이 주고 되게 잘 키워줬는데 내가 할아버지한테 표현도 못 하고 잘 해주지 못 해서 너무 미안해 정말.. 돈 벌어도 할아버지 용돈 줄 생각은 안 하고 나만 생각하고 진짜 너무 후회된다.. 내가 처음으로 할아버지한테 10만원 줬을때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였는데 할아버지가 되게 좋아 했었는데 내가 또 그렇게 기쁘게 못 해줘서 미안해 .. 그리고 나 할아버지 정말 많이 사랑하는데 할아버지한테 표현 못 해서 미안해 할아버지 손 한번이라도 평소에 잡아주고 밝게 인사해줄걸 그냥 모든게 다 후회된다 너무 보고싶어서 죽겠어.. 난 매일 할아버지 생각이 나고 잠이 들 때 까지도 할아버지가 꿈에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잠들었어.. 하고싶은 얘기가 정말 많아서 사랑한다고 직접 말 해주고 싶어서.. 근데 할아버지는 내 꿈에 나와서 항상 화만 내더라 .. 내가 그동안 할아버지한테 너무 못되게 굴었나봐 너무 잘못했어.. 이젠 내 꿈에서 웃으면서 나와줘 제발 너무 보고싶고 안고싶고 하고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 할아버지 마지막 순간에 할아버지 옆에 더 있어줄걸 .. 어떻게 편의점 잠깐 갔다 온 사이에 뭐가 급해서 그렇게 갔어.. 난 그 순간에 눈물 참는게 너무 벅차서 할아버지가 들을 수 있을때 사랑한다고 너무 고마웠다고 얘기하지 못한게 너무 큰 후회가 남는다 .. 그냥 울고 할아버지한테 하고싶은 이약기 다 할걸 정말 너무 후회돼 할아버지는 내가 안 사랑하는 줄 알았지? 그렇게 생각할거야 분명 근데 그런게 절대 아니였어 너무 내 표현이 서툴러서 그랬어 할아버지 살아있을때 편지 한번이라도 더 쓰고 더 기쁘게 해줄걸 모든게 다 너무 후회되고 미안하고 감당이 안 될만큼 너무 보고싶다 우리 언젠간 다시 만날 수 있겠지? 그땐 직접 못다한 얘기 다 하고 효도할게 정말 많이 사랑해 보고싶은 우리 할아버지 내가 많아 미안해 말 안 들어서 미안해 항상 걱정되게 해서 미안해 항상 예쁘게 말 안해서 미안해 오늘은 꼭 내 꿈에 건강한 모습으로 나와주라 사랑해 이 편지 꼭 읽어줬으면 좋겠다 내가 할아버지한테 못 한거 할아버지가 최선을 다 해 모자람 없이 키워줄려고 노력한 거 하나하나 다 빠짐없이 가슴에 묻고 살아갈게 다 기억할게 사랑해 할아버지 잘 지내고있어 또 보러갈게 안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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