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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벌써 일년이네..
작성자 김**
등록일 2016.06.25
사랑하는 규석오빠. 오빠가 하늘로 떠닌지 벌써 일년되는 날이다. 나에게 일년동안 수많은 일이 일어났어. 좋은 남자도 만났고, 가족 친구들의 소중함도 더 알게되었고, 학교로 잘 돌아와서 한 학기를 마쳤어. 하늘에서 잘 지내고 있지? 보러 갈 곳이 없어서 미안해... 요즘 꿈에 자주 나오더라 더 보고싶게.. 꿈에라도 나타나줘서 고맙고 다음 2년째 되는날에도 오빨 기억할게. 영원한 내 첫사랑. 많이 그립다. 아주 먼 훗날에 나도 하늘로 가게 되면 그때 다시 만나자. 오래 기다려야될거야. 미안해..
나 그리고 이말은 꼭 전하고 싶었은데, 마지막으로 내가 오빠한테 알아서 잘먹고 잘살라며 문 쾅 닫고 나간거 정말로 미안하다고.. 진심 아니었는데 마지막모습을 그렇게 기억하게 해서 정말 후회돼. 정말 미안하다고 말하고싶다 제발.
일년동안 생각이 많이 났어 앞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생각날때마다 마음이 아플것같아 평생 그러면 어쩌지? 걱정도 되네.
질투 심한 오빠였는데 하늘에서 나 다른 사랑하고있는거 보면서 이 득득 갈고있는건 아니겠지? 오빠도 나 행복하길 원하잖아 그치..? 이건 미안해하지 않을게
내 옆에 있는 사람들한테 잘하려고해. 남아있는 사람들끼리 행복하게 잘 살아야지. 오빠도 이제 맘편히 잘 자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하나님이 보듬어주고 계실거라 믿어.
편지 오랜만에 쓰는데 여기까지 할게. 우울해지려고 한다. 또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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