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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연수가 원구에게
작성자 이**
등록일 2018.08.13
밤하늘에서 가장 빛나는 원구에게.

원구야 안녕. 오랜만에 원구한테 편지 쓰러왔어. 지금까지도 니가 내 곁을 떠나간게 믿겨지지가 않아서 편지를 쓰러 올 용기가 없었어. 어쩌면 원구에게 너무 미안해서, 원구친구인 내가 끝까지 원구를 지켜주지 못해서, 그래서 편지를 쓰러 올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던거 일지도 몰라. 내곁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던 영혼이 하늘나라로 가는 오늘. 내 걱정 하지 말고 마음 편히 갔으면 좋겠어.

너랑 함께한 추억이 너무 많아서 슬퍼하지 않는게 쉽지 않더라고. 니가 내 곁을 떠나간 6월 25일 그 날, 바로 그 날 이후로 한번도 니생각을 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 거짓말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1분1초도 빠짐없이 원구 니생각을 한 것 같아. 원구 생각하면 울지 않고 웃음만 나오도록 하기로 나 자신이랑 약속했는데, 내 마음대로 안되더라. 원구 너는 그곳에서 내 생각 너무 많이는 하지마. 내 생각 할틈 없이 행복만 하길 바라.

저번에 너희 학교에 갔을때 원구가 웃으면서 반겨줬는데, 지금이라도 다시 휘경중에 가면 원구가 그때처럼 웃으면서 반겨줄것 같은데, 이젠 그렇게 하지 못해서 너무 슬퍼. 그래도 나 원구한테 가면 예쁘게 웃으면서 반겨줄거지 ? 곧 갈게. 웃으면서 반겨줘.

예전엔 하늘을 잘 볼 줄 몰랐는데, 하늘을 보면서 걸은적이 없었는데, 요즘엔 길을 걸을때 하늘만 보면서 걷고있어. 그러다가 별을 발견하면 어떨땐 눈물이 막 나와서 그 자리에서 울어버리기도하고 어떨땐 예쁜 원구를 봐서 웃음이 나기도 해.

내가 원구랑 너무 많이 친했었나봐. 다른 친구들처럼 너랑 같은 학교는 아니었지만 자주 만나고 연락도 많이 했고 함께한 추억도 정말 많네. 그만큼 너무 친했던 우린데. 우리 서로 힘들때 옆에 있어주면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줬는데. 저번에 니가 위험한 생각을 했을때도 내가 말렸는데. 왜 이번엔 그러지 못했을까. 원구주변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왜 말리지 못했을까. 니가 내린 결정을 너무 탓하고 원망하진 않을게. 우리원구가 너무 힘든 삶을 견디고 견디고 또 견뎌보다가 더 버틸수 없을만큼 너무 힘들어서 마지막 선택을 한거니까 받아들일게.

앞으로 내 곁에 계속 있어줘. 다음생이 있다면 이번생에서처럼 나의 소중한 친구가 되어줘. 이번생에서 내 친구해줘서 감사해. 원구 너라는 소중한 사람 덕분에 내 삶이 빛날 수 있었어. 내 삶을 빛나게 해줘서 감사해. 빛나는 나의 삶에 들어와줘서 감사해. 나한테 원구 니 사람이라고 해줘서 감사해. 이번생에 나라는 사람을 만나줘서 감사해. 많이 부족하고 모자란 나지만, 내 곁에 있어줘서 감사해. 너라는 존재만으로 정말 감사해.

밤하늘을 바라볼때마다 나의 평생친구 소중한 강원구가 생각날거야.

평생 기억할거야. 평생 잊지 못할거야.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2018년 8월 13일 원구의 평생의 소중한 친구 연수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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