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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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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레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오랜만이네
작성자 남**
등록일 2020.09.24
여보!
아직도 잊지않았지 나를....
세월이 너무도 빠르고 빠르다.
삶에지쳐 살다보니 당신얼굴도 잊고 살때가 많네...
벌써 시간이 20년이 훌쩍 넘어버렸어...
글을 쓰려니 옛생각에 웃음도 나오고 당신이 그립기도 하구
주일마다 바리바리 챙겨 그 무거운 배낭을 매고 산에가서 밥해먹구 찌게 끌여 먹던 생각이 나네 당신이 빨리 갈껄 미리 안것처럼 만나서 거의 모든날을 만나고 넉넉지않던 때에도 매주 산에가고 ㅎㅎㅎ 우린 당신이 우리한규 갇은줄도 모르고 성중이네 공주에가서 밤새 걸어서 산을 넘구 나무 줄기로 그네타구...
회상을 하다보니 우리가 참 많은 것들을 즐겼던것 같아 그때는 몰랐지만 처형네가서 밤새 고스톱도 하구 살겹살 구어먹구 없을때도 참 즐겁게 잘 살았는데......
9살이었던 한규가 벌써31살 직장도 다니구 6살이던 수정이는 간호대학에 다니구 어느덧 내나이도 내일모레 벌써 60이네 참 어느덧 내가 60이라니
이곳에 와서 당신을 보면 항상 그때 그모습인데 나는 많이 다르네 같이 있을때는 나를 ?아데는 당신이 미웠는데 지금은 그립구 보고싶구 그냥 슬프고 눈물이 흐르네
보고싶다 여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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