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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보고싶은 아빠.
작성자 최**
등록일 2015.03.05
항상 아빠에게 도착하기 전에는 하고싶은 말이 많았는데, 막상 아빠 앞에서면 그 많고 많은 말들이 다 백지장처럼 하얗게 지워져버려... 너무나도 보고싶은 우리 아빠... 잘 지내고있지? 아빠가없는 세월이 벌써 15년이 되가는데도, 아직도 너무 그립고 아빠의 체온을 느끼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야.. 자주 찾아가보고 해야하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그저 명절때만 가보고 그래서 미안해요... 작년부터인가 나는 이제 좀 아빠가 그동안 힘들게 살아왔구나, 정말 외로웠겠구나.. 그런 생각이 문득 들어서 그때 느꼈었던 감정들 이제는 내가 다 이해가돼..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나만 생각하고 살았던 철부지없던 내가 너무 원망스럽고 한심해서 한동안 힘들었어.. 그래도 무너지지 말라고 한번씩 아빠가 붙잡아 주는거 같아서 이제는 힘내서 열심히 살아볼려구해.. 계속 지금처럼 지켜주고 인도해줄꺼지?
어제 엄마가 이가 다 망가져서 같이 병원갔는데 너무 속상하더라,, 아빠 그렇게 보내고, 더 잘해야지.. 라고 맹세해놓고 또다시 그냥 말뿐 실천은 하나도 안한거같아서 속상하고,, 너무 많이 늙어버린 엄마가 가엽기도하고 그랬어.. 아빠!! 나 이제 더 잘할께!! 우리 세가족 앞으로는 힘겹지않는 그런 편하고 행복한 하루하루 보낼수 있도록 내가 더 열심히 살테니 그곳에서 많은 응원과함께 지켜줘요... 사랑해 아빠.. 그리고 미안해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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