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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외국에서 문득 아빠를 떠올리며
작성자 박**
등록일 2017.11.19
예전에 아빠가 일본에 출장을 자주 들르는 것을 보게된 계기가 아마 지금

내가 일본에 있는게 아닐까 싶어. 그만큼 흥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꽤 맘에 들었거든.

...원래는 그냥 보통 사람들처럼 한국에서 일자리 잡고 돈모아 훗날 이쁜 신붓감을 만나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참 그게 요즘 세상에선 그저 사치인걸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더라.

정말 내 소원은 다른것도 아닌 예전처럼 평범한 삶을 살고 싶은것이지만,

예전 IMF터졌을때 부터 지금까지 청년고용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아서 결국 이참에

취미로 하던 일본어도 본격적으로 비지니스 이상 수준으로 스스로 배워가면서 지금은 일본에서 구직을 하고있어.

이력서를 처음 썼을때 얼마나 시간이 많이 걸렸던지 3~4시간이나 잡아먹은거 같아.

그래도 다행인건 1달동안 미쳤다 생각하고 정신없이 이력서를 자필로 써보니 이제는 생각보다 빠르게 쓸수 있게 되었고

이제 남은건 면접 잘 보는것이 관건이겠네.

참 이런생각도 들었더라. 아빠가 아직도 살아있었더라면 우리는 아마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해.

그치만 아빠가 없는 지금의 현실이라고 해서 결코 아빠를 원망하거나 미워하진 않아.

아빠의 존재로 인해서 타지도 아닌 외국에서도 꿋꿋하게 일 찾을 용기를 가지게 한 지금의 내 모습이 되어있으니까

그래도 지금까지의 결과는 마냥 좋지만은 않았어.

현지인만 뽑는다던지, 비자 바꾸는게 복잡해서 거절한다던지...

서류전형이 반드시 통과한다는 기약도 없는 이력서를 여태껏 50건이상 쓰면서

참 아빠생각이 많이 나긴 하더라. 이럴때 마다 어떻게 하면 잘 넘어갈수 있을까 하면서...

그렇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확실한건 그로 인해 깊은 고뇌를 하면서 간절함이 생겨나다보니 이것저것 요령도 많이 늘어서

지금은 제법 면접오라는 기업들이 부쩍 많아졌네.

올해아니면 적어도 내년 4~7월사이라도 반드시 내정받기 위해 끝까지 힘내보겠어.

조만간 일자리 잡고 정착하게 된다면, 반드시 내가 꾸린 가족들이랑 함께 찾아갈거라 약속할게.

2017년 11월 19일
못난 형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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