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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레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당신은 내 맘 알거야.
작성자 김**
등록일 2000.02.01
은지 아빠! 병원에 입원한 지 넉달만에 퇴원하고 가는 길이야. 당신한테
보내는 편지도 안 쓴 지 1년이 지나고… 어떻게 살았는지, 까마득한
시간들을 보내고 돌아보니 당신은 내 가슴 속 더 깊은 곳에 묻혀 있더군.
꿈속에서라도 한번만 보자고 애원하며 잠들지만 당신은 나를 냉정히
버렸나바? 보고 싶어…
은지가 많이 다쳐서 당신한테 미안해. 내 딴엔 열심히 키운다고
키웠는데… 그래도 당신이 살려준 것 같아서 든든하기도 하고…
은지아빠, 사랑해. 당신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려서 살 의욕마저 없어져
버려… 아마 내가 그곳에 가 있다면 당신은 날 따라와줬을텐데…
따라가지 못하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내 모습이 추하기까지 한단 말야.
당신은 내 맘 알거야. 세상 누구도 몰라도 당신만은 알거야.
주위에 계신 분들이 많아서 외롭진 않겠다. 담에 와서 또 편지 쓸게.
여기에다 쓰면 당신이 꼭 읽을 것만 같아서 좋아. 갈께. 추석 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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