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레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 죽은지 1년이 넘어서야 편지를 쓰네. 종현아 고마웠어. | |
|---|---|
| 작성자 | C** |
| 등록일 | 2019.01.26 |
| 사실 뭐...그치. 너에게는 한낱 팬일 뿐이고 과학적으로도 연예인의 죽음에는 팬의 지지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것 알지만 내 위로를 위해서 편지보내.난 너랑 같이 우울증을 앓았었어. 네 죽음은 나에게 엄청난 충격이면서도 공감가는 일이었고 네 죽음은 나에게 내 친구가 자살했단 뉴스랑 비슷한 충격이었다. 그당시에 나도 너무 힘들어서 자살생각했었거거든. 뭐 난 운좋게 아직 죽지는 않았지만. 2017년도 초반부에, 네가 나란 사람을 어찌어찌 알아가지고 네 직업병이었는지 나랑 개인 팬미팅 한번 열뻔했을 때....난 단호하게 싫다 그랬었지. 난 내가 너무 초라했고 그런 날 보여주기 싫었거든. 근데 그런 네가 그렇게 갈 줄 알았으면 내 음악하는 친구 통해서 나랑 1:1팬미팅 열뻔했을 때 위로까진 아니고 공감쯤이겠지만 네게 좀 전해줄걸 그랬단 후회가 드네. 그랬으면 네가 죽음을 선택하는 걸 막을 수 있었을까? 아마 나란 존재가 너에게 영향이 없을거란 것조차 알면서도 부질없는 생각을 한다. 너같은 사람은 아마 앞으로도 못만날거고 내 20대 초반의 위태로운 나를 지지해주는 음악을 해줘서 고마웠어. 난 벌써 25이야. 곧 네 나이를 따라잡을거고 네 나이를 넘어설테고 결혼도 하고 애도 가질거고 영원히 28에 머무는 너랑 다르게 나이를 먹고 가정도 꾸리고 평범하게 늙어가고 그렇겠지. 내 자식가지게 되면 내가 어릴 적에 엄청 좋아하던 뮤지션이라고 이야기해줄거야. 만약 다음생이 있다면 그 땐 후회안하도록 네 위로가 되어줄게.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말야. 현생에서도 너랑 스쳐지나가는 인연이었던 너에게 내가 다음생이라고 너랑 의미있는 인연이 될 수 있을까 싶지만 너한테 항상 위로만 받은 팬이라 미안해. | |
서울시립승화원 : 10278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통일로 504 TEL : 031)960-0236~7 
Copyright(c) 2015 Seoul Facilities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