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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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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국은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애틋한 사연과 마음을 담은 추모의 글 등을 하늘나레에 계신 고인께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가상공간으로서 회원 및 일반인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습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분위기를 해치는 글이나, 상업목적의 글, 부적합한 내용의 글이 게시될 경우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리며 경건한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자 여러분의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용시 불편하신 사항이나 궁금하신 내용은 사이버 추모의집 상담실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아울러, ‘하늘나라 우체국’이 추모의 글들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게시된 글을 엮어 e-book 발행을 추진하고 있사오니, 작성하신 글의 출판활용에 동의하시는 경우 동의란에 체크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시글 내용
얼굴도 모르는 나의 어머니께
작성자 신**
등록일 2021.08.13
안녕하세요 어머니.
당신의 아들이 이제서야 인사 올립니다.
조만간 수소문해서 찾아뵙고자 하였는데
돌아가신지 2년이 지났다는 황당한 소식이 들리더군요.
많이 후회했습니다.
열네살 무렵 당신께서 저를 보고자 연락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얼굴이라도 한번 봤으면 어땠을까, 성인이 되자마자 당신을 찾아뵀더라면 어땠을까 하고 말입니다.
어릴때는 원망도 많이 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엄마라는 호칭을 쓸때마다 부러워서 울기도 했었고요.
확실하지는 않지만 처음 연락이 왔을때 당신을 만나기 싫었던 이유중에 하나일지도 모르겠네요.
나를 버린 사람을 왜 만나야 하지? 아무연락 없다가 이제서야 연락을 하는 이유가 뭐지? 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네요.
어린 마음에 당신의 마음까지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늦었지만, 너무 늦어버렸지만 이 말만은 드리고 싶습니다.
어디에 계신지라도 알면 직접 인사드릴텐데 당신의 흔적은 이제 남아있지 않네요.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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