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국내 수목장림 절대 부족 ... 일반인 19곳만 이용 가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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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조회수 | 3426 |
등록일 | 2014/11/06 00:00 | ||
(연합 자료사진) 산림청, 인프라 구축·제도개선 활성화 추진 (대전=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장사문화가 화장(火葬) 위주로 전환되는 추세에 따라 수목장이 국민적 호응을 얻고 있으나 시설은 절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산림청에 따르면 예산 및 부지확보 문제 등으로 현재 국립 1곳, 공립 2곳 외에 추가 조성이 지연되면서 일반인 이용 가능한 수목장림은 종교단체 15곳을 포함해 19곳에 불과하다. 사립 수목장림은 55곳 있으나 이 가운데 39곳은 문·종중과 개인·가족을 위한 시설로서 사용자가 이미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고가의 추모목 분양으로 이어져 이용자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사립 수목장림의 경우 추모목 1그루(4위 기준) 사용 비용이 725만∼2천240만원으로 국립(232만원)과 공립(10만∼150만원)에 비해 턱없이 큰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무허가 운영과 허가지 이외 구역 불법 분양 등으로 불법산지 훼손도 최근 4년 동안 9건이 적발됐다. (연합 자료사진) 수목장림이 절대 부족한 것은 높은 선호도에 비해 입지 선정 시 주변 주민들의 강한 님비현상으로 대상지 선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수목장림 활성화를 위해 2017년까지 국·공립, 공공법인 수목장림 조성대상지 24곳을 확보, 인프라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또 수목장림 관련 법령 재정비와 조성 및 운영 지원 규정을 정비하고 민간 컨설팅·위탁관리 활성화를 꾀하는 등 불법, 부실 수목장림 근절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최병암 산림이용국장은 "누구나 쉽게 수목장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늘리고 제도를 개선, 자연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장묘문화 확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장률은 2000년 33.7%에서 2012년에는 74.0%로 늘었다. 화장 후 장사방법에 대한 선호도는 수목장이 44%, 납골 37%, 자연장 12%, 기타 7% 순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11/05 14:29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