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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머무는 동안에' 고인을 떠나보내는 마음을 적는다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3382
등록일 2014/11/24 00:00

서울시설공단, 고인 추억하는 ‘추모의 벽’ 서울추모공원에 조성 

 

서울시설공단은 도심의 유일한 화장시설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 고인을 추억하는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추모의 벽 ‘바람이 머무는 동안에’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추모의 벽 <바람이 머무는 동안에>는 폭12미터, 높이3.2미터의 대형 캔버스를 연상시키는 서판 형태로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유족)들이 고인을 떠나보내는 마음을 글이나 그림으로 남길 수 있다. 2013년 기준 서울시의 화장률은 84.2%(전국 화장률 76.9%)에 달하고 서울추모공원에서만 2013년 1년간 39,281건의 화장이 진행됐다.

 

자연친화적인 장사방법을 선택하는 시민의 수도 늘어나 서울추모공원의 유택동산에서 2013년 1,729건의 산골이 진행된 바 있다.

 

추모의 벽은 <예술인 파견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설공단에 파견된 예술인과의 협업을 통해 예술작품이 어우러지는 참여미술 작품의 하나로 조성됐다. 추모의 벽에는 유한한 삶을 뜻하는 ‘바람이 머무는 동안에’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서울시설공단 오성규 이사장이 직접 쓴 글씨를 벽에 조각했다.

 

벽의 빈 공간은 추모공원을 방문한 유족, 체험이나 견학을 위해 방문한 시민들 누구나 자신이 남기고픈 메시지를 작은 나무 조각에 그리거나 적어 남길수 있다.

 

우수한 시설과 도심에 가까운 장점 때문에 서울추모공원에는 견학과 체험방문이 연 100회가 넘게 진행되고 있다.

2013년 한 해 동안 자살예방과 생명존중 취지의 학생교육프로그램이 43회 1,301명, 노인종합복지관을 비롯한 일반 견학으로 총65회 992명이 방문했다.

 서울시설공단 오성규 이사장은 “추모의 벽이 유족의 마음을 위로하고 고인과의 추억을 새기며 다시 삶의 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치유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조성 이유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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