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서울시, 용미리에 수목장 조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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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조회수 | 3950 |
등록일 | 2011/04/06 00:00 | ||
서울시민들은 앞으로 시립묘지에서 화장 처리된 골분을 나무 주위에 묻는 ‘수목장(樹木葬)’을 할 수 있게 됐다. 이 묘지는 서울시민뿐 아니라 경기 파주와 고양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경기 파주시 광탄면에 있는 용미리 1묘지 1만4710㎡에 추모목 370그루로 ‘수목형 자연장’ 묘역을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이날부터 서울시립승화원을 통해 수목장을 신청할 수 있다. 시에 따르면 수목장 묘역에는 총 3065위를 안치할 수 있다. 시립 장사시설의 묘지나 납골당 사용자에게도 수목장이 허용된다. 서울시민이나 파주·고양 시민은 50만원의 사용료를 내면 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국가유공자는 25만원이다. 사용기간은 40년이다. 안치 방법은 추모목을 중심으로 1m 내외의 위치에 골분을 흙과 함께 지름 15㎝ 크기로 50㎝의 깊이에 묻는 것이다. 한 나무에는 최대 12위까지 묻을 수 있다. 골분 사이의 거리는 80㎝ 안팎을 유지하도록 했다. 자연장으로 묻은 골분은 그 특성상 반환되지 않는다. 서울시는 자연재해나 그 밖의 사유로 추모목이 고사 또는 훼손됐을 경우 동일하거나 유사한 수종으로 대체해 심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유족이 희망하는 경우에 한해 150㎠ 이하의 크기로 이름과 생년월일, 사망일자를 기록한 표지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용미리에 2008년 11월 자연장의 한 형태인 잔디형 장지도 개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국의 묘지가 전 국토의 1%를 차지하는 상황이어서 국토의 효율적 이용과 친환경 장사문화를 위해 수목형 장지를 조성했다”고 말했다. <문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