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사업에 대한 주변지역 시민평가
현재까지의 청계천복원사업 진행에 대해 응답자 10명 중 7명 정도(66.8%)가 잘 진행되었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으며, 향후 진행에 대해서도 긍정적 전망(77.6%)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청계천복원사업을 시작한 이후 수요가 감소되어 영업 손실이 커졌다는 지적도 있고, 특히 금속·기계, 제조업, 도·소매업 등이 전반적인 경기하락과 함께 타격이 있는 업종으로 나타났다.
도시계획
2004년도 청계천 복원에 따른 청계천 주변지역의 토지거래 및 건축동향을 살펴본 결과, 전반적인 경기하락의 영향으로 강남 테헤란로 주변의 토지거래 및 건축행위가 급격하게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도심부 및 청계천 주변지역은 경기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으면서 기존 추세를 유지하고 있어 상대적인 경쟁력이 우세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도심산업
청계천복원에 따른 청계천 주변지역의 산업 활동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영업손익 변화에 미친 영향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사업방식이나 사업규모, 물류 방식 등에서의 변화는 비교적 미미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임대료와 지가에는 뚜렷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고 있다.
교통
환경
청계천에 물이 흐를 경우 기온이 최대 10~13%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한여름 기온이 30도라면 3,4도가 떨어진다는 뜻이다. 청계천복원공사 이전에는 청계천 일대 평균기온이 서울 전체 평균보다 5도 이상 높았으나 고가 철거로 바람길이 트이면서 기온이 떨어진데다 물이 흐르면서 기온이 더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계천 일대 기온이 낮아진 원인은 청계천 통수, 자동차 운행대수 감소, 고가도로의 철거에 따른 바람길 형성등이다. 앞으로 청계천 지역에 도심은 수생식물과 가로수 등이 자라면서 녹지공간이 점차 넓어지면 열섬현상이 더 약해질 것으로 추정된다.
고밀 도시개발은 원활한 바람흐름을 차단하여 오염물질의 대기 정체를 통해 대기환경이 악화되는 간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이를 개선하는 방법으로서 바람길을 만드는 것이다. 특히, 청계천 지역은 청계고가 및 노면도로 이용 교통량의 집중, 도로 주변 상업 및 업무시설 집중, 불투수 토양피복 등에 따라 도심온도가 높게 나타나는 도시 열섬(Heat Islands)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청계천복원사업은 수변공간을 만들고,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효과를 가져다주기 때문에 도시열섬의 진행을 완화시키는 대안으로서 기대효과가 있다.
청계천복원 전후 바람길 변화분석에 의하면, 청계4가의 경우 전반적으로 복원전에 비해, 복원후에는 풍속이 다소 빠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청계천 도로변이나 청계천 수변 모든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평균 풍속은 최소 2.2%, 최대 7.1%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리고 청계8가 바람길 변화에서는 평균 풍속은 최대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같이 청계천 복원전에는 고가도로 및 노면도로로 활용되었으나, 새롭게 청계천이 열리면서 찬공기(cool air)덩어리가 이동하는 수변 바람길이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