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컵경기장) 결연가정 방문후기(3분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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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조회수 | 2392 |
등록 부서 | 관리자 | ||
등록일 | 2013/09/30 11: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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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는 추위가 다가올 것을 예고하기 때문에 '추적추적' 내린다고 들었는데 어제까지 비가 내린 후, 오늘아침은 날씨가 부척 차가워졌습니다. 살짝 어깨를 움추린 출근길, 결연가정이 생각났습니다. 자주 찾아가지는 못하지만 시간을 내어 두세번 간단한 밑반찬을 챙겨들고 방문하면 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서 가내수공업 일을 나가시는 슬미어머님을 만나 전달해드리고 근래 지내면서 불편한 점이나 어려운 점, 슬미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들을 수 있기도 하지만, 때로는 중간에 나오는게 어려운 날에는 슬미가 혼자서 학교를 마치고 돌아와 강아지와 놀고 있기도 합니다. 지난 추석을 즈음하여 장장님과 팀장님이 챙겨주시는 선물세트를 전달하러 갔을 때에는 슬미가 강아지와 외로움을 달래며 엄마를 기다리고 있더랬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슬미가 표정이 밝고 씩씩해서 좋았습니다. 엄마라는 큰 지붕이 있어 아마도 슬미는 건강하게 학교생활도 열심히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슬미어머님과는 간간이 전화통화를 하면서 엄마 혼자서 슬미를 키우며 지내는 버거움이나 어려움 등을 들어주며 건강하고 밝은 슬미를 보면서 힘을 내라고 위로합니다. 다음번에는 쌀쌀해진 가을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외투라도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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