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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동생에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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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문** |
등록일 | 2025.07.27 |
문휘영 막내동생에게 휘영아 문찬영형아다 나는 지금 너 화장하기 전에 화장터에서 기다리고 있다 엄마 준영이 나 이모 삼촌 이모부 할머니 다 너 가는길 배웅해주려고 한곳에 모여서 기다리고 있어 그리고 장례식장에서 봤겠지만 진짜 수많은 사람들-너의 친구들 선생님들이 너 배웅해주러 왔지 내 친구들 준영이 친구들도 얼마나 왔는지 몰라 휘영이 너무 무섭고 차가웠지 내 마음이 이렇게 무거운데 휘영이는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러웠을까 이제는 괜찮아 다 상관없어 너 하고싶은거 먹고싶은거 입고싶은거 다 할 수 있어 아픈일도 슬픈일도 없을거고 알겠지? 그리고 휘영이 미용사 시험도 붙었잖아 여기서 너가 할 일은 다 하고 간거야 너무 장하고 자랑스럽다 너가 사실 나도 너가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이 너무 이상하고 슬프다 곧 집에 들어와서 나랑 까불대고 장난칠 것 같은데 나도 준영이도 많이 울었어 엄마는 또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근데 이제는 너 그냥 편하게 보내주기로 했어 휘영이 그래야 마음 편하게 천국이든 어디든 너가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는거잖아 그렇지? 우리 마음속에 항상 너가 있을거야 너 절대 안잊어버려 그리고 우리는 언젠가 너랑 만날거잖아 다 이어져 있는거야 그러니까 휘영이 우리 사랑하는 동생 이세상에 너무 큰 원한 미련 후회 가지지 말고 훨훨 날아가라 형아가 맛있는거 사줄게 알겠지? 평생 사랑하고 기억할게 우리 휘영이 편히 쉬고 다시 만나자 문찬영 형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