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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성묘하러 갔다 음악회 보고 왔어요”…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719
등록일 2014/09/01 00:00

 

 

 

30일 열린 서울장사문화제에서 박무영 무용가가 고인과의 추억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내용의 창작춤을 선보이고 있다. ⓒ News1

장례식장이나 화장장과 달리 묘지는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슬픈 감정이 어느정도 가라앉아 찾아오는 곳이다. 특히 성묘객들은 명절을 맞아 먼저 떠나보낸 가족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추석을 1주일 앞둔 지난 30~31일 서울시설공단은 경기 파주시 시립용미리 제2묘지서 ‘삶과 죽음의 공전’을 테마로 ‘2014 서울장사문화제’를 열었다.

서울시설공단 류성진 부장은 “장사문화제는 장사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오해를 깨고 시민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며 “삶과 죽음을 함께 하는 공간에서 고인(故人)이 된 가족과 친구들을 기억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취지를 살리기 위해 서울시설공단은 추모의 집에 특설무대를 마련해 이틀간 성묘객들을 위해 무용과 모노연극, 마술 등의 공연과 대금·기타·째즈·현악3중주 음악회를 열었다.
30일 열린 서울장사문화제에서 상설 프로그램인 무료 가훈써주기 부스에 사람들리 몰려 있다. ⓒ News1

공연장 주변에서는 ‘지방·가훈 써주기’, ‘무료 가족사진 촬영’, 지역 특산물장터‘, ’세계의 자연장 사진전‘ 등의 부대행사가 함께 열렸다.

추모공원이나 납골당에서는 접하기 힘든 이런 특별한 문화콘텐츠 서비스에 대해 성묘객들은 일단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공연장 한켠에 자리를 펴고 온 가족이 준비해 온 김밥을 나눠먹던 유진성(서울·55)씨는 “전에는 수많은 인파에 몰려 쫓기듯 성묘를 마치고 서둘러 짐을 싸야 했지만 한 주 일찍 와 여유롭게 성묘도 끝내고 문화공연도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서울시설공단도 이번 축제가 명절 당일 한꺼번에 몰리는 성묘객들을 분산시키려는 의도가 있었음을 숨기지 않았다.

공단 관계자는 “보통 명절과 이튿날에는 12만명의 성묘객과 차량 3만여대가 한꺼번에 몰려 묘지의 경우 보통 1시간, 납골당은 30분 정도 머물다 돌아가곤 한다”며 “그러나 이번 행사기간에 방문한 성묘객들은 여유롭게 문화공연도 즐기면서 고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신부와 함께 한복을 입고 성묘를 온 이모(35)씨는 “올 가을 결혼식을 앞두고 아버님께 신부를 소개하기 위해 왔다”며 “차분하기만 할 줄 알았던 묘지에서 축제가 열려 조금 놀랐지만 이제는 ‘죽음’과 ‘장례문화’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행사장 주변으로는 공연장에서 흘러나오는 잔잔한 음악과는 반대로 이곳저곳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가 마치 주말 나들이 나온 유원지를 연상케 했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한번도 보지 못한 아이들은 엄마, 아빠들의 고인에 대한 추억담을 듣는둥 마는둥 깔깔대며 놀기 바빴다.

진시헌(고양시·48)씨는 “헌화나 분향을 초등학교 1학년 아들에게 시켜 봤지만 무슨 의미인지 모르더라”며 “그러나 마술공연을 볼 때나 돌아가신 할머니에게 편지를 써 보라고 할 때는 꽤나 진지해 귀여웠다”고 말했다.
30일 경기 파주시 용미리 시립묘지에서 열린 장사문화제에서 아이들이 추모게시판에 부착하기 위한 편지를 쓰고 있다. ⓒ News1


서울시설공단이 6년 전 처음 기획해 지난해부터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는 서울장사문화제는 성묘문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으면서 이미 부산시 등 일부 지자체가 벤치마킹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게 변하는 장례문화 속에 ‘삶과 죽음’이란 독특한 주제를 내세우며 지역 주민들을 동참시킨 이번 축제는 가족간의 유대감을 더욱 단단하게 하는 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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