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높고,

바람은 시원하고,

푸르른 숲이 알록달록 옷을 갈아입으려는 시간.

나들이 가기 좋은 계절,

가을의 정점인 10월을 맞아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선 매주 많은 시민과 함께 즐기는 풍성한 축제가 열렸습니다.

포문은 올해 처음 선보인 ‘어린이 놀이 엑스포’

10월 1일부터 9일까지 9일간 열린 이번 축제는

어린이 놀 권리 증진과 놀이 문화 확산을 위해 기획됐으며,

어린이대공원의 자연과 놀이 공간 곳곳을 활용해

온전히 ‘어린이의 놀이’를 위한 콘텐츠들로 가득 꾸며졌습니다.

1일부터 3일까지는 어린이놀이단과 놀이기획자 그룹이 모여

‘밧줄놀이터’, ‘어린이 맘대로 방송국’, ‘박스로 만들어지는 향기의 성’ 등

어린이가 생각하고 상상한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놀이터를 실현하는 시간이 열렸습니다.

또한 3일에는 누구나 참여하고 발언할 수 있는 열린포럼이 열려

‘뭐하고 놀지?’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8~9일에는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하는 ‘나눔장터’, ‘재사용놀이터’ 등이 열려

어린이 놀이장난감을 공유하는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숲속파크홀릭

10월 주말 동안 공원 야외무대와 길거리에서는

숲과 함께하는 문화공연축제인 ‘숲속파크홀릭(PARK-HOLIC)’이 열렸습니다.

인디밴드 공연, 마술쇼 등이 버스킹으로 펼쳐졌고,

22~23일에는 ‘숲속텐트가족영화제’가 열려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출품작을

텐트에서 옹기종기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29일에는 시민참여 오디션 결선무대와

아이오아이(I.O.I) 등 초청가수의 축하공연이 숲속의 무대에서 이어졌습니다.

할로윈 동물원 

10월 6일부터 31일까지 동물원에서는

할로윈 맞이 특별한 디스플레이로

방문객에게 재밌는 볼거리를 제공했는데요,

29일에는 특별 체험프로그램 ‘할로윈 런’에서

30여명의 어린이와 함께 서바이벌 형식 동물퀴즈 대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접수 시작과 동시에 번개처럼 마감됐다는 후문.

열매수확 자원봉사

10월 8일에는 100여명과 함께하는

열매 수확 자원봉사활동이 진행됐습니다.

공원 내 은행, 모과 등을 함께 수확하고

열매를 무단으로 채취하지말자는 캠페인이 이어졌구요,

이날 수확한 은행과 모과는

광진노인종합복지관에 기증돼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