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사람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준 선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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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보실 | 조회수 | 5291 |
등록 부서 | 홍보실 | ||
등록일 | 2020/07/15 16:47 | ||
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공단 직원들과 동행취재하며 현장을 기록하는 이미지캠페인, 현장의 사람들. 생생한 직원들의 업무현장을 사진으로 담아가고 있습니다. 이번달은 푸른 잔디 풀내음 가득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방문했습니다. 공단의 대표사업 현장중 하나인 서울월드컵경기장. 공단의 대표사업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한 해 앞둔 2001년 11월에 개장해 어느덧 20여년의 시간동안 국민들에게 많은 기쁨과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세계인이 지켜본 2002 한일월드컵은 물론 A매치, FC서울의 홈구장으로 K리그 경기, AFC경기 및 해외 유수클럽들을 초청해 월드클래스의 경기를 많은 축구팬들과 공유하였습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수많은 대규모 콘서트 및 음악축제 , 스포츠이벤트와 시민개방행사등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의 추억은 기쁨과 슬픔, 눈물과 환희를 선사해주었지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축구경기입니다. 월드클래스의 선수들이 자신의 최고역량을 발휘할 수 있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잔디의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현재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코로나로 인해 A매치는 열리고 있지않고 평균 2주에 한번정도 K리그 경기가 열리고 있습니다.
텅빈 관중석에는 여름의 햇살이 뜨겁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경기장 위에서 경기장 전체를 조망해봅니다. 개장후 20여년의 시간이 흐른 서울월드컵경기장, 이곳에서 많은 경기를 지켜본 경험으로 볼때 현재 월드컵경기장의 잔디상태는 경기장 높은 곳에서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인 컨디션이 좋아 보이고 균일한 상태의 잔디모습은 근래 몇년간 찾아 볼 수 없었던 우수한 상태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는 2년여전부터 본격적으로 잔디관리를 위해 긴 호흡으로 준비해온 결실이 이루어 낸 성과라고 보입니다. 올해 4월 1일 그 일환으로 출범한 서울월드컵경기장 조경팀. 경기장의 잔디는 물론 경기장 전반의 조경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팀이 출범하였기에 줄곧 <현장의사람들> 코너를 통해 소개해보고 싶었던터라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오전부터 주 경기장 잔디는 스프링쿨러에서 연신 물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평균 2~3일에 한번씩 상태에 따라 관수작업을 해주는데 뜨거운 여름햇살을 이겨내기 위해 시원한 물을 머금은 잔디들은 푸릇푸릇 생생함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인공채광기에서 태양빛 못지않게 광량이 풍부한 채광이 잔디에 드리워져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그 모습을 경기장 한구석에서 묵묵히 지켜보는 이가 있습니다.
바로 오늘 현장의 주인공인 김정준 선임입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서 함께 동행하며 잔디상태를 점검합니다.
경기장 잔디를 마치 자식처럼 어루만지며 상태를 살펴보는 선임님의 모습에 잔디전문가로서의 애정과 열정이 느껴집니다. 채광기와 스프링쿨러의 상태와 유수량, 방향등을 조작해가며 오전 일과를 계속 진행하였는데요.
쉴틈없이 바로 보조경기장으로 함께 이동합니다. 보조경기장으로 자리를 옮겨 잔디를 깎는 예지작업을 진행합니다. 이미 보조경기장에는 조경팀 직원들이 한창 작업중이셨는데 긴 노끈으로 선을 잡고서 그 선에 맞춰 작업차량으로 균일한 상태의 잔디를 만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몇 번에 걸쳐 예지작업 부산물인 잔디찌꺼기를 큰 통으로 옮겨 담고서 또 한쪽에서는 잔디에 비료를 뿌리는 시비작업이 진행됩니다. 한달에 3회 정도 진행하는 시비작업은 잔디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중요한 작업입니다.
입사전 김정준 선임님은 충청권에서 골프장의 전체조경을 책임지는 전문가로 오래 일하신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서울시설공단 입사 3년차로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조경팀에서 축구장 잔디관리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익혀가며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경기장 잔디를 맡고 있다는 자부심과 보람이 정말 크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처음 입사후 열심히 잔디를 관리해 좋은 컨디션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현재와 이를 토대로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 흐뭇해진다고 하시는군요.
한편 아쉬운점은 잔디는 살아있는 생명이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아껴주고 가꾸어 가야하는데 현실에서는 그것을 기다려줄 여유가 없기에 빠듯한 일정에 맞추다 보면 아쉬울때도 있다고 하십니다.
잔디관리는 연간계획을 잡아 통기작업이나 흙을 뿌려주는 배토작업 등 전부 열거하기 힘든 다양한 작업을 통해 잔디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제 팀이 새로 생겨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업무를 전담해서 진행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하시며 이를 통해 빅데이터가 쌓여가면서 잔디관리의 역사가 이어져 가리라는 기대를 한껏 가지십니다.
다시 주경기장으로 돌아와 잔디의 생육과 보식상태를 점검해 보기위해 잔디를 동그랗게 파내어 육안확인과 눈금자를 통해 점검해봅니다.
여름에는 잔디가 중환자실에 있는것과 마찬가지라며 걱정이 많으신 선임님과 조경팀원들. 그렇기에 여름철은 더욱 신경써서 잔디의 상태를 잘 유지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출근해 잔디를 돌보고 계신다고 하십니다. 이는 다양한 시간대의 유연근무제로 시간을 본인 상황에 맞게 적용 할 수 있는 공단의 근무체계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업무시간에는 사고를 예방하고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SNS나 카톡등은 물론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으시고 오직 3G폰으로 통화와 메시지만 사용하신다는 선임님의 말씀에 프로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푸른 잔디를 뛰는 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입지않고 멋진 경기를 보여줄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말씀과 더불어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예전보다 기본적인 의식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 다행이지만 경기가 끝나고서 본인의 쓰레기는 본인이 치워서 가져가 달라는 부탁말씀을 전해달라고 하십니다.
예전만큼 A매치나 이벤트들이 열리고 있지는 않지만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지금도 K리그가 꾸준히 열리고 있습니다. 경기장을 담당하는 서울시설공단 직원들은 코로나 사태중에도 묵묵히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최상의 컨디션과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묵묵히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와 조경을 책임지고 현장에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조경팀과 직원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여러분이 바로 서울시설공단의 자랑스러운 얼굴입니다.
더불어 코로나 사태에서 감염확산을 막기휘애 오늘도 헌신하고 계신 의료진 여러분과 많은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서울시설공단 조경팀원들이 꼭 전해달라고 하십니다. 의료진 여러분 덕분입니다.
사진,인터뷰 정리 : 최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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