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주요 인프라를 운영하는
서울시설공단은 다양한 사업만큼이나
다양한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현장으로 가득합니다.
시민의 행복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공유하며
오늘도 서울과 경기도 곳곳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매력·약자동행을 실현 중인 현장에서
직원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이야기를 통해
서울시설공단의 모습을 전하는 스토리텔링 코너,
<서시공스토리 2025>
올여름 전 세계를 강타한 애니메이션인
KPop Demon Hunters(이하 <케데헌>)가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케데헌>의 주 배경이 서울인 만큼,
서울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여러 사업장도
영화와 다양한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모두가 잠든 한밤중에도 공단이 운영하는
현장에서는 촬영이 한창입니다.

공영주차장 뮤직비디오 촬영현장 <홍보실 AI LAB>

공영주차장 드라마 촬영현장 <홍보실 AI LAB>
위 장소는 평소 서울의 유명 촬영지로 주목받는
마포유수지 공영주차장입니다.
K-POP 뮤지션의 뮤직비디오나 드라마 촬영이
자주 진행되는, 서울의 대표적인 촬영 명소이죠.
이 밖에도 서울시설공단이 운영하는
다양한 장소에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촬영이 한창입니다.
촬영 맛집을 여럿 보유한 서울시설공단!
이번 달에는 서울의 로케이션 촬영지로
주목받는 서시공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긴 여름이 지나고, 화창한 아침 무렵
어딘가 낯익은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케데헌에서 격투 장면으로 유명한 청담대교와
서울지하철 7호선 자양역이 위치한 뚝섬한강공원입니다.
평소에도 야경 명소로 잘 알려진 이곳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이 청담대교 교각과 도로구간은 서울시설공단이
직접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 청담대교를 찾은 이유는,
9월 18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한강버스에 대한
소식도 나누어 볼까 해서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개통한 한강버스는
서울시설공단이 운영하는 따릉이와 연계되어,
기후동행카드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는데요. 출퇴근 용도로 활용하기에도 좋은,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옥수 정류장을 지나 뚝섬 정류장으로 들어오고
있는 한강버스의 모습입니다.
새롭게 단장한 한강버스 정류장에는
벌써 많은 시민이 탑승을 기다리고 계신데요.
뚝섬 정류장으로 입항 중인 한강버스는
새로 제작된 선박이라 깔끔한 디자인도 인상적이네요.





성동구에 있는 회사에 근무하는 이동우(가명)씨는,
새로 운행을 시작한 한강버스를 이용해 출근합니다.
마침 오늘은 오전 반차를 내고,
조금 여유롭게 한강버스를 체험해 보았다고 하는데요.



뚝섬 정류장에 내린 동우 씨는, 선착장 바로 근처에
있는 따릉이 대여소에서 따릉이를 대여합니다.



따릉이를 타고 직장까지 향하는 동우 씨.
새로운 수상교통 한강버스와 따릉이가 연결된 출근길,
기후동행카드 정액권까지 활용할 수 있어 앞으로 출퇴근이 기대되는군요.

<케데헌>을 통해 다시금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서울타워(남산타워)의 모습입니다.
서울을 찾는 많은 외국 관광객이 꼭 방문하는
명소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서울타워를 관람한 뒤, 남산 산책로를 따라 도보로
내려오면 남산공원과 남산도서관, 그리고
퇴계 이황 선생의 동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앞에는 서울의 명물 따릉이 대여소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 따릉이를 타고
천천히 남산의 풍경을 즐기며 내려오는
재미가 커서, 서울을 찾는 관광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마침 대여소에는 따릉이 배송 차량과 시민에게
따릉이를 전달해 주시는 배송 직원분의
모습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시민들에게는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따릉이를 배치해 주시는 손길 덕분에,
시민들과 서울을 찾는 많은 이들이
편리하게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마침 따릉이가 배치되자마자 바로 이용하는
시민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남산에서 따릉이를 타고 내려와 도착한 청계천.
서울을 찾는 많은 관광객에서 청계천은
방문 필수 코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울시설공단이 운영하는 다양한 사업장들이
촬영 현장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작년 한 해 동안
드라마와 영화 등 총 181편의 촬영이 다양한 사업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청계천은
지난해 가장 많은 촬영이 이뤄진 장소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tvN <선재업고 튀어>, 넷플릭스 <엑스오,키티> 등
다양한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 총 80여 편이
청계천에서 촬영될 만큼, 인기 로케이션 장소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청계천 상부에는 이렇게 자전거길이 연결되어 있어,
따릉이를 타고 이동하는 시민들의 일상적인 모습도
자주 눈에 띕니다. 차량정체가 잦은
서울 도심에서, 따릉이는 이제 서울 시민의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한 것이죠.



햇살 좋은 오후, 청계천의 모습입니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이곳에도
어느덧 가을의 시원한 바람이 스며들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많은 이들이 찾는 청계천뿐만 아니라,
서울어린이대공원, 서울월드컵경기장, 고척스카이돔,
장충체육관, 공영주차장, 자동차전용도로, 지하상가,
장애인콜택시, 따릉이, 장사시설, 도심지 공사감독,
지하공동구 운영 및 상수도지원 사업 등
서울 및 경기도 곳곳에서 공단은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중심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설공단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인들에게도 훌륭한 촬영 장소를
제공하며 서울을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공단의 위상도 높이고 있습니다.

서울영상위원회 촬영지원팀 사무실
2013년,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시 촬영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어 현재까지도 유기적인 협업을
이어오고 있는 서울영상위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상암DMC에 위치한 이곳은 영화의 중심부답게
자유롭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운영되고 있는 모습인데요.
서울 영상 촬영 지원의 명실상부한 메카인 이곳에서,
서울시설공단과 협업하고 있는 촬영지원팀을
방문해 업무협약 시점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를
함께해 온 영상위원회 윤태선 차장님과
인터뷰를 나눠보기로 하였습니다.

인상 좋으신 윤태선 차장님
Q.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반갑습니다. 저는 서울영상위원회에서 촬영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윤태선 차장이라고 합니다.
서울영상위원회를 소개하자면, 2002년에 출범했으며
서울시 창조산업과 미디어산업팀 산하기관으로서,
서울에서의 로케이션 촬영 지원뿐만 아니라 해외 영상물
유치를 통한 서울 로케이션 마케팅, 영화 기획·개발,
제작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지원하는 기관입니다.

Q. 촬영 지원 업무라고 하셨는데 업무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제가 속한 촬영지원팀은, 서울에서 촬영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자치구 및 유관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서 촬영현장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지원하는 역할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서울영상위원회 사무실 벽면에 공단에서 촬영지원한 <백두산>포스터가 보인다
Q. 요즘 K-컬쳐가 세계적으로 화젯거리인데 K-컬쳐 근황과
서울에서 촬영 진행하신 작품 수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A. K-팝과 K-드라마 그리고 K-무비 들이 세계적으로
관심과 이목을 받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K-무비 같은 경우는
글로벌 OTT로 확장과 유통이 됨으로써 세계인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기생충이라는
영화를 시작으로 킹덤이라는 영화도 있었고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한국 영화에 더욱 관심을 가져오며 올해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라는 작품이
한국적인 소재와 스토리를 가지고서
<오징어 게임>이 가지고 있던 기록을 넘어서
넷플릭스 역대 흥행 1위를 갱신하기도 하였습니다.

지하쇼핑센터 내부 드라마 촬영현장 <홍보실 AI LAB>
Q. 최근 10여 년간 저희 공단 사업장 중에 주요 로케이션
촬영 작품은 어떤 작품이 있는지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A. 공단 사업장 내에서 촬영한 작품들은 지난 10여 년간
여러 작품이 있었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규모가 있었던 작품들을
몇 가지 말씀드리자면 넷플릭스에서 제작되었던 봉준호 감독님의 <옥자>라는
영화가 회현지하쇼핑센터 대규모로 촬영을 진행했던 사례가 있고
<백두산>이라는 상업영화도 강남역 지하쇼핑센터 크게 촬영했던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등포 지하쇼핑센터에서도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이라는 작품이 대규모 촬영을 했던 사례가 있습니다.
그리고 각종 예능이나 TV 프로그램 같은 경우도 공영주차장이라던지
지하쇼핑센터, 청계천 같은 여러 공단 사업장에서 촬영했었고요.
그리고 <최강 야구>라는 야구 예능 같은 경우 고척돔에서 진행 했습니다.

봉준호 감독 영화 <옥자> 2017 스틸컷 ©Netflix
Q. 공단의 다양한 사업장이 로케이션 장소로 주목받는
이유가 궁금한데요.
A. 일단 친근함과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고요.
“공간” 그리고 “공감”이라는 키워드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서울의 주요 인프라와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간들이
서울시설공단에서 운영하는 사업장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일상적이고 친근한 공간들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그 공간들이 영상화가 돼서 그 영상을 보는 시민들이
그 친숙한 공간을 통해 영상으로 공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놀면뭐하니 촬영현장 <홍보실 AI LAB>
Q. 그렇다면 이런 로케이션 공간을 공단에서 제공함으로써
서울 그리고 영상산업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는지요.
A. 대한민국, 그리고 서울을 글로벌 영상 도시로 브랜딩하고
전 세계인에게 관광이라든지 경제 효과까지 창출하는 제법 큰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서울의 이미지는 이제
전 세계인 누구나 아는 세계적인 도시가 되었고
서울에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고 있거든요.

동작대교 노상주차장 인근 드라마 촬영현장 <홍보실 AI LAB>
그러다 보니 이제 한국적인 이야기,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색깔들을 고스란히 영상에 표현될 수 있다 보니 이런 서울의
다양한 공간들이 세계인에게 친근하게 다가감으로써
서울을 더 매력적인 공간으로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공단에서 제공해 주시는 공간들은 또한 창작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그 아이디어들이 현실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신다는 점에서 영상 산업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영화 촬영현장 <홍보실 AI LAB>
Q. 공단의 다양한 인프라가 앞으로 영상문화에 어떻게 접목되면
좋을지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으시다면?
A. 작품을 개발하고 기획하는 창작자들이 다양한 공간들을 답사하고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예를 들면 공동구 견학이라던지 그런 공간들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실제 영화적 아이디어나 고증을 담을 수 있도록
투어라든지 유휴 시설물이나 공간들을 활용해서 촬영이나
시나리오 작업에 활용하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서울영상위원회 입주 감독 및 작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단 사업장투어
Q. 공단과 위원회의 인연이 벌써 10여 년을 훌쩍 넘었는데요.
그간 기억나시는 에피소드 같은 것들이 있으실까요.
A. <백두산>이라는 작품을 촬영할 때 강남 지하쇼핑센터에
지진이 났다는 설정으로 촬영해야 되는 상황이었는데요.
당시 서울시설공단 상가운영처, 서울교통공사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서 촬영을 진행한 기억이 오래 남아 있습니다.

지하쇼핑센터 영화 촬영현장 <홍보실 AI LAB>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던 봉준호 감독님의 <옥자>를 촬영할 때
정말 공단에서 정말 협조를 잘 해주셔서 좋은 결과가
전 세계인에게 전달되었던 큰 규모의 촬영이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홍보실과 서울영상위원회, 제작사와 상가운영처가 함께
4자 테이블을 통해서 어떻게 촬영할지 고민과 협의를 통해
실제 멋진 협업으로 촬영과 마무리까지 마쳤고요.
실제 상가를 운영하는 상인분들에게도 최대한 피해가 없도록
큰 노력을 했던 기억이 오래 남아있습니다.
최근에는 버터플라이라는 아마존 프라임 드라마가
공단 홍보실과 상가운영처의 협조로 촬영이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지하쇼핑센터 영화 촬영현장 <홍보실 AI LAB>

지하쇼핑센터 영화 촬영현장 <홍보실 AI LAB>
Q.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서울영상위원회가 출범하고 타 기관과 MOU 체결했던 사례가
서울시설공단이 처음이었다고 알고 있는데요. 2013년도부터
공단 홍보실과 함께 많은 부서에서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협약기관으로서 좋은 관계가 잘 유지되어서
서울의 매력을 함께 잘 알려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으로도 서울시설공단을 통해서 한국 영화와 영상 산업이 더 발전하고
서울에서 찍는 작품들을 통해 서울시설공단이 더 잘 알려지기를 바랍니다.
이런 선순환의 좋은 기회가 계속 잘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시설공단 업무협약의 좋은 사례로
무려 12년간 계속 관계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영상위원회 윤태선 차장님과의 인터뷰였습니다.
촬영 지원 업무로 바쁘신 와중에도 열성과 성의를 다해
인터뷰에 임해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니 어느새 초가을의 태양이
뉘엿뉘엿 넘어가려고 합니다.
서시공 취재팀은 야경 맛집으로 소문난
청담대교 아래를 다시 방문했습니다.


긴 여름이 지나고 시원한 한강의 바람이 불어오는
청담대교 아래에는 어느새 많은 시민과
외국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어느새 해외에서 서울을 찾아오는 관광객이
부쩍 많아진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케데헌> 촬영 장소로도 익히 알려진
청담대교 도로 하부를 지나다니는
지하철의 불빛이 낭만을 더하는 듯합니다.
이번 서시공스토리 코너에서는
서울의 여러 유명한 장소를 방문해 보았는데요.
곳곳의 다양한 스팟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단의 많은 임직원들이 맡은 바 자리에서
열정과 노력으로 서울의 수많은 인프라를
책임 있는 사명감으로 안전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시간입니다.


이런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시민은 물론
서울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의 시간을 서울에서 남길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붉게 물든 청담대교에서의 야경을 끝으로
이번호 서시공스토리를 마무리 합니다.
다음 호에서 또 즐겁고 알찬 내용으로
찾아뵐 것을 기약해 봅니다.

글,사진,드론,AI제작 = 최우영
영상,인터뷰 = 정이진, 이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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