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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사랑하는 내 첫사랑
작성자 김**
등록일 2023.04.23
20살 한참 젊은 나이에 널 만났고,
어느 누구 보다 날 아껴주고 챙겨주던 23살 누나였던 당신.
우리의 만남은 서울대학교 병실 이였어. ㅎㅎ
그때가 아직도 난 생생하다 정말 어제 있었던 일처럼..
그땐, 왜 이렇게 누나가 못나 보였는지.
하지만 날 사랑해줬고 날 믿어줬고 진심을 느끼고 우린 사랑에 빠졌지.
나도 누나도 첫사랑 이였고, 모든것이 서툴렀어,
퇴원하면서 손잡고 병원 대문을 나서며 나에게 했던말,,,
"우리 마트에서 장봐서 ?있는거 해먹자고 했잖아," 기억나? 난 아직도 생생한데 말이야.
그때 그말이 이렇게 기억이 날지 몰랐었는데.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만남은 처음에 쉽게 선택하지 못했어, 하지만 누나의 진심과 날 항상
응원해주는 모습에 참 좋았어,
한참이 지난후에야 당신의 진심을 느꼈어
내생일때 기억나?
서로 돈없던시절이라 그? 누나어머님이 같이 내 생일이라고 날 챙겨주었는데, 장보러 간다고
생일 선물 뭐 가지고 싶냐고 물었지? 난 아무것도 필요없어 라고 대답했는데.
시장에서 싼 내가 주로 와이셔츠 안에 입고다니던 흰색티 여러장을 검정봉지에 들고 오며 웃던 그모습...
내 생일선물이라고 주던 당신의 웃던 그모습
너무 고마워, 선물 줘서 정말 고마워 잘입을께 말 한마디 더 해줄껄.
사랑할수 있는 시간이 짧을줄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 갈줄 몰랐는데.
이렇게 100일 되서 떠나 보낼줄 알았더라면 더 행복하게 해줬을텐데..
마지막으로 데이트 했던 장소 기억나?
수유역? 미아사거리역? 이였나 골목에 2층에 있는 룸카페 같은데 가서 커피마시고 애기하자고
맨날 아파서 밖에도 잘못나가고 그러다 요 몃일 상태가 ?찮은거 같아서 데이트 나가자고 했던날.
앉아서 내가 컴퓨터 하고 있으니깐, 당신이 " 나 정말 사랑해?" 라고 물었지?
근데 내가 서툴러서 그냥 절로가 라고 애기했는데.
갑자기 누나가 그말을하고 내옆에서 잠을 자는듯 했었는데
숨을 안쉬었잖아 그?, 그래서 내가 당황해서 CPR하면서 119를 다급히 불렀지만
구급대원이 숨을 안쉰데..,
그리고 너무 무서웠어 다행히 의식을 돌아왔지만
중환자실에서 ?어나 기적을 찾는것도 잠시뿐이더라.
그렇게 어느날 집에 오랜만에 가서 쉬고있는데 어머니한테 문자가 왔어,
누나 하늘나라 갔다고 아침에 눈물도 나지도 않았어 너무 놀랐고, 믿겨 지지가 않았어,
차가운 얼굴을 봤는데. 눈물이 나더라. 제대로 인사도 못했는데...
사랑한다고 애기 해주고 싶었는데. 뭐 먹고 싶냐고 물어보고 싶었고, 뭐 좋아해 ,어디 놀러가고싶은데 없어?
정말 물어보고 싶은게 많았는데...
떠나보냈네..
나한테 생일? 써준 편지지 아직도 가지고 있어, 연필로 서툴게 표현해준 편지지 한장..
오늘따라 너무 보고싶다. 미치도록 사랑?다고 애기 해주고싶어,. 진심으로 고맘다고 안아주고 싶다.
내가 제일 슬픈게...
이제 10년이란 세월이 지나서 우리의 기억 , 누나의 그 웃던얼굴 화낸얼굴, 행복했던 시간들이
자꾸만 기억속에 잊혀져가.. 너무 싫어,
다시 만난다면...
하염없이 손잡고 아무말 하지말고 천천히 같이 걸어가고 싶어..
고마워 누나 너무 너무 사랑해...

보고 싶다.
사랑하는 그대..
사랑해준 그대..
이제 보고 싶어
이제야 사랑해서..
이제야 사랑해 라고 애기 해서..
정말 미안해요.
내 기억 속에
내 머리 속에
점점 세월이 여물어가.
잊혀져 가는 사랑이.
사랑할수 있는 시간이 너무 짧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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