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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내용
아빠
작성자 막**
등록일 2023.03.14
아빠 보러 간지 너무 오래되서 이 글을 쓰면서도 미안한데 그냥 갑자기 생각이 나서.. 정말 정말 오랜만에 이 곳에 와봤어
아빠는 요즘 어때? 난 그럭저럭 지내 여전히 아빠 얘기하면 울지만 나도 사람이라서 우는 날 보다 덤덤해진 날이 많아진다
그래 13년이면 이제 그럴때도 됐지 그러다가 한번씩 오늘같은 날도 있는거고
나는 언니처럼 좋은 얘기를 못하겠더라 오늘도 한탄이나 하다 가겠지 뭐..
한번씩 생각해 그 날 말이야 아빠가 아픈것보다 내 서운한 마음이 더 앞서서 그냥 집에 가버렸잖아
그때 내가 집에 안가고 원래대로 아빠를 보러갔다면 달라졌을까
그랬다면 내가 아빠를 기억할때 바로 떠오르는 모습이 중환자실의 모습이 아니라 그래도 살아있을 때 모습이지 않을까 그럼 지금보다는 아빠한테 덜 미안하지않을까
이것도 내 마음 편하자고 하는 말인거 알아 근데 그 날 나 너무 너무 어리고 못됐었잖아
아빠한테 조금만 더 친절할걸 내가
아빠 기억속에 내가 너무 못된 딸이면 어떡하지 그래서 내 꿈에는 한번도 안나오나 아빠 그럴 사람 아닌거 아는데 그냥
아 중환자실에 있을때 내가 면회가서 했던 약속들 기억나?
나 담배 끊었어 자격증은 많이 따놨는데 아직 고등학교 졸업장은 못땄어 그것도 곧 합격할게
약속 너무 늦게 지켜서 미안해 너무 늦게 어른이 되어서 미안해
아빠한테 못해준 얘기가 많거든 나는 들었는데 아빠는 못듣고 가서 그게 너무 사무치는데
나도 아빠 너무너무 사랑한다고 말해주고싶은데 나도 안아주고싶은데 못해줘서 그냥 내가 다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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