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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축구장공연 이후.. 어떻게 책임질 건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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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분야 | 어린이대공원 | 작성자 | 안OO |
답변관련 | 해당없음,전화답변 | 공개(Y/N) | |
내용 |
일요일 저녁 대공원 산책을 갔다가 아직도 엉망진창인 축구장을 보며 지난주 내내 느꼈던 불쾌하고 불편했던 마음이 되살아 났습니다.
동물원을 지나며 당나귀, 알파카 등을 봤는데 어제 얼마나 괴로웠을까 하는 생각에 미안해지더군요. 우리에 갇힌채 그 소음을 다 견뎌야 했을테니... 동네 주민들만 생각하고 미처 동물들까지 생각지 못했었네요. 금요일 오전에 게시판에 글을 올려놓고, 혹시나 빠른 답을 주셨을까 싶어 다시 홈페이지 들어갔다가 시설 이용에 관한 안내문을 찾아 봤습니다. 왜 진작 이걸 보지 못했을까... 진작에 행사가 공고되었고, 미리 이런 규정을 확인했었다면 공연금지가처분신청이라도 했을 겁니다. 축구장(인조잔디)사용 유의사항 중 일부를 옮겨봅니다. 기타 시설물 설치 및 차량진입은 불가합니다. ? 소음·진동관리법에 의한 아침(05시~07시), 저녁(18시~22시), 60DB이하 / 주간(07시~18시), 65DB이하 규정을 반드시 준수하여야 합니다. ? 이용인은 안전사고예방 및 질서유지와 민원발생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며, 각종 사고 및 민원발생시 민·형사상 모든 책임을 져야 합니다. ? 축구장사용은 축구경기에 한 합니다.(축구화 필수) 단, 유치·초·중·고 학생의 체육활동 및 평일주간시간대 일반체육행사는 별도 심사 후 사용할 수 있습니다.(종교·정치·판매목적 행사등은 일체 승인 불가합니다) 위의 사항들을 보면 이번 공연은 전적으로 규정을 위반한 행사입니다. 일부 설치물을 떼어내고 엄청난 규모의 무대와 부대시설을 설치했습니다. 그 소음이 65데시벨 이하였을까요? 축구경기도 아니고 평일주간시간대도 아니었습니다. 명백히 판매목적 행사였죠. 제가 본 티켓가격은 154,000~165,000원이었습니다. 어떤 연유로 축구장에서 이런 행사가 허가된 것입니까? 민원발생시 민, 형사상 모든 책임은 이용자가 져야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주민들 중 누군가 소송을 하신다면 서울옥션엑스와 에스이십칠로 하셔야겠습니다(같은 전화번호를 쓰는 것으로 보아 한 회사인 것 같습니다). 이 규정을 보면 대공원측이 일방적으로 욕먹고 있는 것이 억울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규정에 어긋나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허가해준 책임은 분명히 져야할 것입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홍보기사들로 유추해 보자면, 7월에 공연업에 진출한 서울옥션엑스가 단박에 유명인의 내한공연을 유치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8월에 공연장을 찾아보았으나 10월은 공연성수기라 장소를 구하기 어려웠겠죠. 유명인의 내한공연은 적어도 일년 전부터, 늦어도 연초에는 공연장이 정해졌어야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고덕돔구장도 상암축구장도 고양종합운동장도 다 경기나 공연이 있고...대공원 숲속의 무대조차 공사중이라 여의치 않았을테고. 첫공연부터 월드클래스를 초청해 업계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싶었던 야망은 알겠습니다만...아무리 그래도 월드클래스 공연자에게 축구연습장이라니요...ㅠㅠ 겨우 2-3천명의 관객으로는 남는 것도 없었을텐데요. 대공원의 직원들이 규정상 일체 승인 불가인 행사임을 알면서도 선뜻 허가를 해줬을까요? 도대체 이렇게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허가해주면서 이용료는 얼마를 받은걸까요? 설마 그냥 축구장대여료 일주일치만 받으신 건 아니겠죠? 축구장 주변도 통제하고, 배드민턴장 일부와 구의문 옆 잔디밭까지 다 사용했던데요. 어마어마한 쓰레기처리비는 따로 받으셨겠죠? 그리고 공사차량 드나드느라 배드민턴장 옆에 깊이패인 길은 나중에 원상복구 해놓겠죠? 그리고 무엇보다 인접한 주민들에게 행사에 대해 설명하고 양해받도록 업체쪽에 미리 안내도 했던거죠? 추후 적절한 절차를 거쳐서 공연에 관한 계약내용을 한 번 확인해 보고 싶습니다. 혹시나 저런 규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허가해줄 수밖에 없도록 어떤 힘이 작용한 건 아니었을까 하는 염려를 해봅니다. 게시판에서도 대공원 직원들만 두드려 맞고 있는 것이 못내 안쓰럽습니다.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었다면 주민들께 설명하시고, 혹여나 대공원 직원들이 징계받거나 사퇴하거나 하는 방식으로 독박쓰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서울옥션엑스는 이 사태를 어떻게 책임질 예정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