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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아리수 근처 고양이 | ||
|---|---|---|---|
| 민원분야 | 어린이대공원 | 작성자 | 이OO |
| 답변관련 | 메일답변 | 공개(Y/N) | |
| 내용 |
안녕하세요, 능동 거주 시민입니다.
아리수나라 부근에 살고 있는 턱시도태비 고양이(저는 점복이라 부르는)를 일년 넘게 돌봐오고 있습니다. 워낙 챙겨주시는 분들이 많고 공원 시설 관리도 잘 되어있어서 당연히 고양이 집이 있겠거니 하고 간식만 챙겨주었는데, 며칠 전 출근길에 보니 점복이가 나무 밑에서 비를 맞으며 자고 있더라구요. (예전에도 몇 번 비를 맞는걸 보긴 했는데, 그 땐 미처 생각을 못 했어요) 고양이 집이 몇 개 있는건 봤는데, 혹시 개체 수 증가로 영역 싸움에서 밀려나 집을 잃은건지, 아침부터 마음이 너무 안좋네요... 동물들과 공존하는 곳인 만큼 고양이가 편히 잠이라도 잘 수 있는 공간을 늘려주실 계획이 있으실까요? 그게 아니라면 혹시 제가 사비로라도 집을 구매해주고 싶은데 가능할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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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RE]아리수 근처 고양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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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리부서 | 서울어린이대공원 | 처리담당자 | 김정희 |
| 첨부파일 | 처리일자 | 2022.07.18 | |
| 내용 |
시민님 안녕하십니까? 서울어린이대공원과 공원에서 살고 있는 길고양이에 대해 애정과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공원에서 서식하는 길고양이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시고 소중한 의견을 주셨습니다. 먼저 어린이대공원의 길고양이 관리에 대해 안내해드리자면 2016년부터 동물보호단체 ‘카라’와 함께 시작하여 지금은 어린이대공원 자체 자원봉사단(‘공냥이 발자국’)의 관리로 실시되고 있으며 공원고양이 급식소 운영, 개체수 조절을 위한 중성화, 서식고양이 관리 등의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길고양이는 완전 야생은 아니지만 반야생의 동물로 강한 번식력, 영역싸움 등 생태적 특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윤리적으로 해결하고 환경과 공존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공원에서 공식적인 관리를 실시한다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현재 공원에서는 급식소 10개소를 설치, 관리하고 있으며 공원 위생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공식설치 이외의 시설물 설치는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임의시설물은 공원의 환경을 저해하고 위생관리에 많은 부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시민님께서 보셨다는 고양이집은 급식소이거나 임의로 설치된 비허가 설치물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길고양이는 사육이 아닌 환경서식 동물이므로 잠자리용 집을 따로 설치하지 않습니다. 다만 겨울철 추위에 대한 한시적인 대피소 설치는 봉사단과 논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공원 길고양이 관리계획에 따라 공원과 협의되지 않은 비허가 시설물은 단속을 실시하여 관리할 예정이며, 추후 공원 길고양이 서식상황의 변화에 따라 관리계획을 보완할 예정입니다. 평소 돌보시던 고양이의 안타까운 모습에 마음이 쓰이셔서 주신 의견인데 모두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 대상고양이(점복이 또는 꽃순이)는 나름의 은신처가 있어 잘 지내고 있다고 봉사단에 확인하였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길고양이 관리는 아직까지 사회적으로 의견이 통일된 것이 아니므로 다른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야하는 상황입니다. 시민님의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으나 조금씩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공원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생명존중과 공존, 상생을 실천하시는 시민님의 따뜻한 마음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밖에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실 경우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복지팀 담당(02-450-9384)에게 연락주시면 친절히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시민님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7월 18일 서울어린이대공원장 손성일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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